지난해 10월 25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으로 NASA는 이날 3번의 태양 플레어(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 현상)를 관측했다. 이 사진은 그 2번째로 X2.1 등급으로 분류됐다. 2013.10.27   ©뉴시스

지구의 18배 크기의 거대 흑점에서 3단계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

야간 시간이라 전파 장애는 없었지만 후속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8일 오전 3시23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고 밝혔다.

이어 오전 3시45분에 2단계, 오전 4시6분에 1단계 폭발 현상이 발생했고 오전 4시52분에 경보상황이 해제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 폭발은 태양면 중앙부근에 위치한 흑점 1944(S09E07)에서 발생했으며 거대 흑점으로 그 크기가 지구의 약 18배에 이른다"면서 "이는 이번 태양활동 주기에 관측된 흑점 중 가장 큰 규모로써 일출과 일몰시에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 눈으로도 관측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3단계 태양흑점 폭발 시간이 야간이어서국내 전리층 교란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단파통신 장애 등 특별한 피해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흑점의 위치가 지구 정면을 향하고 있어 흑점 폭발과 함께 방출되는 태양 입자, 코로나 물질에 따른 3단계 이상급 태양입자 유입과 지구자기장 교란 등 후속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흑점 1944는 지난 2일 관측이 시작된 이후 1단계 경보수준 이상의 흑점폭발을 8차례 발생시키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 3단계 이상의 흑점폭발 현상을 추가로 발생시킬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우주전파센터는 흑점 1944가 태양자전으로 태양면 뒤로 이동하는 향후 1주일간 태양활동 관측 및 지구영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 변화를 관측․분석하고 이에 대한 예보와 경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해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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