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2014 신년 하례예배'를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2일 '2014 신년 하례예배'를 통해 올 한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   ©장세규 기자

공동부회장 김영선 목사의 사회로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진행된 '2014 신년 하례예배'에서 홍재철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년 벽두부터 동성애(차별금지법)가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크게 걱정을 했는데, 만약 그렇게 됐다면 새누리당에게 책임을 물을까 했는데, 다행이 해프닝으로 끝났다"면서 "동성애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회장은 "바쁜 가운데 참석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경재 방통위원장에게 감사하다"며 "박근혜 정부가 불통이라고 하지만 정말 많은 일을 했다. 국정 파트너로서 한기총도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 대표회장은 "한기총을 향한 뜨거운 열정은 금년 한해도 변함없을 것이다.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회장 윤종관 목사의 기도에 이어 예감(웨슬레) 총무 김진옥 목사는 이날 설교본문인 '에베소서 4장22~24절'을 봉독했고, 증경회장 이만신 목사가 '새해 새사람 새생활'을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2일 열린 한기총 신년하례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는 이만신 목사   ©장세규 기자

이만신 목사는 "새해를 소중히 여기고 새해를 맞이할 때 큰 각오와 결심을 가져야 된다"며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사람들이 되었다"며 "우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감화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새 사람이 되었으면 새 생활을 해야 한다. 성도들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해야 하며, 화평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화평을 깨는 자가 되어선 결코 안 된다.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성직자라면 함부로 듣거나 함부로 말해선 안 될 것이다"며 "모두 거룩한 성직자가 되자"고 권면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2014 신년 하례예배'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축사를 통해 먼저 "교계가 필리핀 구호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노숙인을 돕기 위해 나서는 등 사회의 어려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국내외 정세, 특히 북한의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어느 때 보다도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한 때 에스더 같이 나라와 민족, 국회를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명예회장 오관석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은 찢으시는 사랑이다. 부모는 사랑하는 자식에게 매를 대기 마련"이라며 "한기총이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서 때론 매를 맞고 찢겼지만 그것은 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것이었다. 주님께서 우리를 싸매시고 어루만지셔서 위대한 작품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축원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기총'2014 신년 하례예배'에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이어 격려사를 전한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은 "시무식도 미루고 이 자리에 왔다"며 "그것은 박근혜 정부와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이 있기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영적으로 세우는 일들은 바로 여기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할 일이며, 이 땅의 법과 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저와 지도자들이 함께 할 몫이다"면서 "민족의 평화통일, 특히 자유민주주의 인권과 번영이 보장된, 무엇보다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격려사를 대신했다.

이후 예배는 한기총 공동회장 윤항기 목사의 특송과 부회장 이건호 목사의 신년메시지 낭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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