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통칭되는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흔히 관절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실내에서 꼼짝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관절염에 걸리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관절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관절이 아프다고 갑자기 활동량을 줄이면 근력이 약해져 기능이 저하되거나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되려 약이 된다.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은 평소 스트레칭을 하면 경직된 근육이 이완돼 무릎 관절에 좋다.

스트레칭 방법은 의자에 바르게 앉아 왼쪽 다리를 들어올린 후 발가락이 위로 향하도록 쭉 뻗어 올리는 것이다.

5초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 10번 정도를 반복하고 오른쪽 다리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진행한다.

하루 30분~1시간 가량 운동은 관절에는 이득이다. 평지 걷기나 실내자전거타기, 수영 등을 하면 관절 주변의 근육 및 인대가 튼튼해져 관절로 향하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운동 후에는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실시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관절부위의 뻣뻣함이 풀어져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무릎담요나 히터, 각종 보온기구로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역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연골조직이 약한 고령 환자들이 오랜 시간 과도하게 운동을 할 경우 무릎은 물론 어깨나 팔꿈치관절에도 심각한 타격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미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으면서 무리하게 등산이나 달리기, 골프, 조기축구 등을 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양반다리를 하거나 쭈그리고 앉는 행동은 무릎 관절에 상당히 안 좋으므로 피하도록 하고 가급적 의자생활을 권한다.

부산온 종합병원 정형외과 윤성훈 부장이 관절염 환자를 살피는 모습. 윤성훈 부장은 통풍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뼈나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고요산혈증이나 통풍성 관절염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사진 = 온 종합병원 제공)   ©온 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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