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방백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길 없는 황야에서 유리케 하시나 궁핍한 자는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 그 가족을 양무리 같게 하시나니" (시 107:40-41)

시인은 "궁핍한 자는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궁핍한'이란 말은 '압제 당하는' 또는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한'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쉽게 마음에 와서 닿을 것입니다. 아마도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사람들에게 일 것입니다.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취하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버려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신 24:21).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보살피기를 원하시는 몇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객(나그네)과 고아와 과부였습니다.

이제 시인은 "그 가족을 양무리 같게 하시나니"라고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특별히 객(나그네)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이라고 느껴집니다. 시인은 107편 서두에서 이 나그네가 처한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고 들려집니다.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이 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사 동서 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시 107:2-3). 나그네를 영접하여 보살핌으로써 나라와 교회의 부흥에 새 힘을 얻었던 왕도 있었습니다. "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으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서 나와서 저희 중에 우거하는 자를 모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대하 15:9). 이로 인해 아사 왕은 북이스라엘의 불신앙을 거부하고, 모든 삶의 조건들을 포기한 후에 남유다로 온 나그네들의 그 신앙의 순수성과 열정을 하나로 묶어 종교개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된 이들의 구원 받은 은혜의 감격을 이사야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 보입니다. "그 때에 네 심중에 이르기를 누가 나를 위하여 이 무리를 낳았는고 나는 자녀를 잃고 외로와졌으며 사로잡혔으며 유리하였거늘 이 무리를 누가 양육하였는고 나는 홀로 되었거늘 이 무리는 어디서 생겼는고 하리라"(사 49:21). 오늘도 나그네로 이 땅에 잠시 우거하는 자가 된 성도님들에게 예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 그 가족을 양무리 같게 하시"기를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편 107편) "'여호와께서는 방백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라는 말씀은 그들이 자기들의 권위를 고집하고 영광과 존귀를 받아야 할 것으로 여기고 있는 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능욕을 부으신다는 뜻이다. 선지자는 이 귀절과 대조해서 곧이어 보여주기를 가난한 자와 무식한 자들이 높임을 받고, 이들의 집이 일어나며,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던 자들이 갑작스럽게 부귀와 권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 마음의 강퍅함이 그들을 무감각하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하나님의 섭리를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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