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직원 30여명이 한수원 퇴직 직원이 설립한 원전 부품 납품 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한수원 직원 30여명은 원전 부품 업체 S사의 주식을 보유했다.

주식보유자 중에는 한수원 본사뿐 아니라 (신)고리·영광 등 원전 근무자, 해외 파견 근무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보유한 S사 주식은 전체 약 40만주 가운데 7만주가량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S사가 한수원 직원에 대한 로비를 목적으로 주식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S사는 한수원을 퇴직한 김모씨가 10여년 전 설립한 업체로 신울진 원전 1·2호기 등에 제어 밸브 등을 공급하며 2012년 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S사를 압수수색하고 대표인 김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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