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회장)   ©기독일보DB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인 신뢰도를 잃었다'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는 지난 22일 오후 백석대학교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제7회 샬롬나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에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교회의 사회적 책임: 신학적 성찰'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샬롬나비 회장 김영한 교수(기독교학술원 원장,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란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정언명법으로 주어져 있다"면서 "사회적 책임 이행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제사요 예배"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참여와 복음 전파는 뗄 수 없는 짝"이라 전제하고 "구원은 영혼과 신체에 관련해서 통전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고, 구원은 통전적 행위(ganzheitliches Handeln)로서 이루어 진다"면서 "교회의 사회봉사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을 정신과 신체적으로 전인적으로 구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란 전인적 구원행위를 위해 이들이 인간존엄성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의 불의한 구조를 변혁시키고자 노력하는 곳"이라며 "교회의 사회봉사는 '정치적 사회봉사'(politische Diakonie)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사회 복지 단체들도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혼 구원이 없는 사회적 참여는 교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이 땅에 필요한 이유는 "사회적 참여로 인한 사회적 발전으로 지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적 사회적 책임론은 근본주의, 비관주의와 자유주의, 낙관주의를 균형잡는 비판적 현실주의로 규정된다"고 이야기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한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한국교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곽혜원 박사), '한국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윤리적 책임'(문시영 남서울대 교수),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의 한 사례: 밥퍼나눔운동과 도시빈민선교를 통해'(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등의 발표가 이뤄졌고 전형준 교수와 강병오 교수, 이계자 박사 등이 논평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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