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환 총회장   ©예장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한국교회의 개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안 총회장은 최근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통해 "추수할 곡식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거둬들이는 소출은 아주 미약한 것은 아닌지 뒤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총회장은 메시지에서 "한 해를 되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우리의 미약함을 깊이 깨닫는다"며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기억하고, 때에 따라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묵상한다"고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먼저 되새겼다.

이어 "고통과 아픔이 뒤따르는 힘들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풍성하고 행복한 가운데 드리는 감사의 예배는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특권이다"면서 이보다 더한 기끔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 안에 많은 갈등과 대립이 있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며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반목질시(反目嫉視)는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단과 교단, 교회와 교회, 그리고 나아가서는 너와 나의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 목사는 우선 "우리는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상처와 상실 가운데에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고 은혜의 손길로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교회는 거듭나야 한다"고 밝힌 뒤 "우리 교단도 새롭게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 추수할 곡식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거둬들이는 소출은 아주 미약한 것은 아닌지 뒤돌아봐야 한다"며 "땀 흘려 노력한 수고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특히 △최근 동양종금의 부도로 자칫하면 136억 원을 잃을 뻔했지만 미리 이를 미리 분산해 다른 은행에 저축해 둬 부실을 막을 수 있었던 것 △총회회관 1층에 총회본부를 방문하는 목회자들과 장로, 성도들을 위해 쉼터를 설치키로 결의하고 현재 진행 중이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안 총회장은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도 넉넉하고 풍성한 나눔과 섬김의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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