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주의연대(회장 박형용 웨신신대원 총장)가 18일 오후 창립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총신대 김영우 이사장이 설교를 전하고 있다.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이 목회사역과 사회변혁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시키기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합신·고신 3대 교단이 뭉친 '한국개혁주의연대'(한개연)의 창립대회가 18일 오후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열렸다.

예장합신 웨신신대원 박형용 총장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에서는 같은 교단 이주형 총회장과 합신신대원 교수 이승구 목사가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예장합동 총신대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가 '정체성 그리고 은밀하나 필연적으로'(마13:31~32)라는 주제로 설교를 한 후 예장고신 측 주준태 회장이 축도했다.

김영우 목사는 설교를 통해 "많은 종류의 신학 가운데 정통 개혁주의 보수 신학이 최고의 신학이다"고 강조한 뒤 "예장합동이 제일 큰 교단이지만 (직책에 있어서는) 뒤로 물러나 있고 대신 책임은 많이 지겠다"면서 "연대를 새로 출범함에 있어 정치 싸움 혹은 자리 다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개혁주의 신학은 기독교 정체성을 최대한 그리고 최고로 드러내 주고 있으므로, 우리는 십자가 위에 굳게 서서 그 신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21세기 개혁주의의 중흥은 '섬김'에서 올 것"이라 말했다.

예장합신 박종언 목사의 사회로 열린 2부 창립총회에서는 예장고신 참빛교회 김윤하 목사의 기도와 예장합동 장로인 김기현 국회의원과 세계칼빈학회 헤르만 셀더하위스 회장, 화와이신대 노봉린 총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또 예장합동 안인섭 목사가 경과보고를 하고, 회칙통과 및 임원선정, 창립선언문 발표, 선언문 서명 등의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가 심각한 신학적 정체성 혼란과 교회의 분열로 인해 쇠퇴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직시하며,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정신이 교회 안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회개한다"고 강조하고, "개혁주의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공동의 연구와 운동의 전개가 절실함을 느낀다"면서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의 취지를 밝혔다.

또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개혁주의 정신 위에 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건설과 부흥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역사적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확립·확산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 및 연대 운동을 전개 할 것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과 세계 개혁주의 교회건설과 부흥을 위한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 등을 천명했다.

이날 한개연 창립총회에서 회장에는 박형용(예장합신) 웨신대 총장이 선출됐고, 부회장에 김영우(예장합동) 총신대 이사장과 김철봉 예장고신 부총회장(사직동교회), 총무에 이환봉 고신대 교수 등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한국개혁주의연대는 지난 5월24일 설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갖고 준비위원회 구성 후 6월17일에는 준비위원장인 이환봉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을 구성했다. 이어 8월22일에는 창립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며 연대 출범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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