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년차인 재미동포 존 허(23·한국명 허찬수)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존 허는 작년에 멕시코에서 열렸던 2012 시즌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연장 8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거두었다. 이를 발판으로 존 허는 PGA투어 사상 아시아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존 허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이 대회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6천923야드)에서 열리지만 이 밖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명이 OHL 클래식이 됐고, 대회 개최 시기도 PGA 투어의 일정 조정에 따라 2월에서 11월로 옮겨졌다.

지난해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같이 열려 페덱스컵 포인트 우승 배점에서 250점밖에 받지 못했다.

  ©AP/뉴시스

올해는 페덱스컵 포인트가 500점으로, 우승 상금도 작년 66만6천 달러에서 108만 달러(약 11억5천만원)로 각각 올라갔다.

그러나 존 허는 2013-2014 시즌 세 차례 대회에 출전, 상위권에 한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PGA 투어 첫 우승을 안겨준 멕시코에서 존 허가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 한국 선수로는 양용은(41·KB금융그룹), 이동환(26·CJ오쇼핑)이 출전한다.

해외교포로는 재미동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캘러웨이) 등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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