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광옥(왼쪽) 국민대통합위원장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이 22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를 방문해 국민대통합을 위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협력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이념간, 노사간 갈등 등 사회에 내재된 갈등을 치유하고 '우리'라고 하는 카테고리 안에서 공존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창립됐다"며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받들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을 대통령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기초로 국민대통합을 위해 하나씩 하나씩 쌓아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종교지도자분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협조와 지도를 받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홍재철 대표회장은 "국민대통합은 교계에서도 관심 많이 갖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 거는바 기대가 정말 크다"며 "슬로건으로 끝나지 마시고 정말로 피부에 와닿도록 통합의 첫걸음이 되는 일을 해나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홍 대표회장은 "목회자들은 여당도 야당도 아니고 하나님 편이다. 어떤 당이든지 잘못하면 잘못한대로 잘하면 잘한대로 칭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을 방문하고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긴급임원회에 잠시 방문해 교계지도자들과 인사하기도 했다.

WCC 부산총회 최종대책 등 논의를 위해 이날 긴급임원회로 모인 홍재철 대표회장과 교계지도자들은 한 위원장에게 "한기총과 소속 교단들이 WCC를 적극 반대하고 있으며 10월 30일에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대통령께 분명히 전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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