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   ©뉴시스
고은 시인   ©뉴시스

한국시간으로 10일 저녁 8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영국의 래드브록스(사이트)는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점쳤다. 한국작가로는 고은 시인이 수상 가능성 6위에 올랐고, 이와 함께 황석영 소설가도 거론되고 있다.

소설 '바리데기'의 프랑스어 번역판 출간으로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고 있는 황석영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코멘트"라면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황 작가가 앞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으로 예언한 바 있다. 오에는 2005년 한국 방문 당시 사석에서 "앞으로 누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나보다 연배가 8년쯤 아래인 한국의 황석영,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중국의 모옌, 그리고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가 유력하다"고 했다.

오에의 예언은 다음 해부터 줄줄이 실현됐다. 이듬해 오르한 파무크가 노벨상을 받았으며 2년 뒤인 2008년에는 르 클레지오, 지난해 모옌이 노벨상을 탔다. 오예가 예언한 작가 중 유일하게 황 작가만 남았다.

하루키와 고은, 황석영 가운데 1명이 수상자로 선정되면 지난해 수상자인 중국의 모옌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권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01년부터 수상하기 시작한 노벨문학상은 현재까지 모두 10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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