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30만 명의 등산객이 찾아드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 초입. 카지노의 불빛이 꺼지지 않아 누군가는 중독과 어둠의 땅이라 부르는 그곳에서, 불경이 흘러나오던 절터(청룡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룩한 성전으로 바뀐 놀라운 순종의 기록이 출간되었다. 신간 『주가 쓰시겠다 하라』는 척박한 광야의 땅 정선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새 일'과, 인간의 계산을 내려놓고 무모해 보이는 말씀에 순종했을 때 일어난 기적 같은 실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신앙 에세이다.
“하나님이 이 땅을 쓰시겠답니다”… 주지승을 찾아간 무모한 순종
저자는 도박중독자와 노숙인을 섬기며 소리 내어 기도조차 할 수 없던 비닐하우스 예배당에서 4년여의 힘겨운 시간을 견뎠다. 절망과 한계의 골방에 엎드렸을 때, 하나님은 저자에게 강력한 음성을 들려주셨다. “내가 너에게 줄 땅이 청룡사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
부동산 매물로 나온 땅도 아니요, 주지승이 버젓이 살며 운영 중이던 절이었다. 인간적인 전략도, 치밀한 계획도 없었다. 저자가 한 일은 오직 하나님께 들은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뿐이었다. 수개월의 기도 끝에 주지승을 찾아가 “하나님이 이 땅을 쓰시겠다고 하십니다”라고 담대히 선포했을 때, 주지승의 입에서는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아니, 하나님이 쓰시겠다면서요!” 수많은 카페 사장들의 매각 제안은 거절했던 스님이,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 앞에 절터를 교회로 넘겨주는 성경 속 기적 같은 일이 현실로 일어난 순간이었다.
악한 영과의 영적 전쟁, 그리고 준비된 하나님의 시간표
물론 땅을 양도받고 실제 십자가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오랜 세월 그 땅을 사로잡고 있던 어둠의 악한 세력과 치열한 영적 사투를 벌여야 했고, 숱한 위협과 내부의 인내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 과정에서 깨달았다. 자신이 알기도 전부터 하나님은 이미 그 땅을 예비하고 계셨으며, 사방이 막힌 절망의 순간마다 주님을 향해 부르짖는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음을.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어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새일감리교회’의 십자가 아래 온전히 증명되었다.
내가 그린 인생 설계도를 내려놓을 때 시작되는 역사
저자는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여전히 내가 직접 그린 인생의 설계도를 고집하며 하나님의 개입을 막아서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내 힘으로 인생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를 위해 길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따라가는 것이 성도의 유일한 필승 전략임을 일깨워 준다.
우상으로 가득했던 공간이 기도와 안식의 제단으로 탈바꿈했듯, 이 책은 꽉 막힌 인생의 장벽 앞에서 길을 잃은 성도들에게 뜨거운 소망을 불어넣는다. 믿음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뗄 때,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신 가장 완벽한 대책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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