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루터교회(ELCA) 펜실베이니아주 북동부 시노드(Northeastern Pennsylvania Synod)에서 첫 여성 감독이 취임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hristian Post)에 따르면, 제니퍼 K. 디(Jennifer K. Dee) 목사는 오는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종교개혁기념일에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의 제일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 of Bethlehem)에서 시노드 제5대 감독으로 취임한다. 디 목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에서는 지난해 미국 복음주의루터교회 최초의 흑인 총회장으로 선출된 예히엘 커리(Yehiel Curry) 총회장이 설교하고, 디 목사의 취임을 집례할 예정이다.
디 목사는 시노드를 통해 발표한 소감에서 “새로운 부르심을 기쁨과 소망, 겸손으로 받아들인다”며 “시노드 전역의 사람들과 교회들을 연결하며 더 큰 교회를 섬기는 것은 선물과도 같다”고 밝혔다.
그는 1996년 뉴햄프셔주 킨 주립대학(Keene State College)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7년 필라델피아 루터신학교(Lutheran Theological Seminary at Philadelphia, 현재 유나이티드 루터신학교 소속)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목회 사역을 이어 왔다.
디 목사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인디애나주 루구티의 세인트존 루터교회(St. John’s Lutheran Church)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로베소니아의 트리니티 루터교회(Trinity Lutheran Church)에서 부목사와 담임목사로 섬겼으며, 올해까지 해당 교회에서 사역했다.
그는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레이크 하모니의 스플릿 록 리조트에서 열린 시노드 총회에서 실시된 감독 선거에서 5차 투표 끝에 6년 임기의 감독으로 선출됐다.
최종 투표에서 디 목사는 전체 308표 가운데 215표를 얻어 당선에 필요한 155표를 넘겼다. 경쟁자인 R. 재커리 라바그 목사는 93표를 얻었다.
최종 투표에 앞서 감독직에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디 목사는 참석자들을 가리키며 “바로 여러분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러분은 이 과정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른 진정한 부르심의 과정이 되도록 열린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시노드의 미래 지도자들과 자신에게 어려우면서도 진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 신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일으켜 세워 주었고, 진지하고 어려운 질문부터 유쾌하고 즐거운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해 주었다”며 “저는 계속해서 교회를 섬기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디 목사는 한 차례 임기를 마친 크리스토퍼 드포레스트(Christopher deForest) 감독의 뒤를 잇는다. 드포레스트 감독은 이번 선거 4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첫 투표에서는 드포레스트 감독이 전체 318표 가운데 96표를 얻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당선에 필요한 기준인 239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시 디 목사의 득표수는 5표였다. 이후 투표가 진행되면서 디 목사가 지지를 확보해 최종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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