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는 26일 서울 서초구 솔로몬서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진행한 '일터 사역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기독교인 직장인과 신우회 활동자, 비기독교인 직장인, 전국 교회 담임목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발표에 따르면 기독교인 직장인의 67.4%는 자신의 직업을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여겼고, 82.8%는 일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반면 일터에서 기독교인다운 삶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6%에 머물렀다. 직장에서 겪는 신앙 갈등 원인으로는 인간관계(25.6%), 회식과 음주 문화(24.2%), 불공정한 조직문화(21.2%), 부당한 지시와 갑질(20.6%) 순으로 집계됐다.
신앙인과 비기독교인 동료 사이의 시각차도 확인됐다. 기독교인 직장인의 65.6%는 동료들이 기독교에 우호적이라고 여겼으나, 실제 비기독교인 직장인 가운데 기독교에 우호적인 응답자는 32.0%에 그쳤고 57.0%는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일터 속 기독교인을 향한 시선 역시 부정적 평가가 32.4%로 긍정적 평가(28.4%)를 웃돌았다. 종교적 이유로 업무나 회식에 소극적인 모습을 두고는 비기독교인의 54.8%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 동료의 신뢰 요건으로 기독교 강요 금지(52.6%), 타 종교 존중(45.4%), 성실하고 책임 있는 업무 수행(29.8%)을 제시했다.
목회 현장과의 괴리도 드러났다. 담임목회자의 82.7%는 직장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일터 신앙의 핵심으로 꼽았고, 98.6%는 일터 관련 설교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실제 일터 사역을 펼치는 교회는 33.9%에 그쳤으며, 목회자 중 관련 교육이나 훈련을 거친 비율도 28.5%에 불과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크리스천 직장인의 일터 신앙이 비기독교인에게 신뢰를 주고 교회의 실질적 지원 시스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일터 신앙의 과제를 개인 신앙 실천이나 전도 활동에만 한정해서는 안 되고 교회가 성도들의 직업과 일터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