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의 협력 단체인 시티 미니스트리스가 진행하는 세족 사역
SIM의 협력 단체인 시티 미니스트리스가 진행하는 세족 사역. ©SIM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에서 무장 세력의 습격으로 남편과 삶의 터전을 잃은 기독교인 과부들이 구호 단체의 지원 속에 삶을 재건해 나가고 있다고 10월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 선교 단체 SIM과 연계된 현지 사역 단체 '시티 미니스트리'는 플래토주 조스와 미앙고 지역을 거점으로 기독교인 과부와 난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호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사역 대상 지역인 미앙고에는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남편과 집을 잃은 여성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총상과 칼부림, 화상 등 신체적 부상을 입었거나 남편과 자녀가 목숨을 잃는 현장을 목격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또한 사별 후 남편의 재산 소유권을 잃거나 식비, 자녀 학비,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생계 위기에 놓여 있다.

실질적 자립 지원 및 정서적 회복 사역 진행

시티 미니스트리 구호 팀은 현지 이리그웨 부족 기독교인들과 협력해 피해 여성들을 직접 방문하며 예배와 정서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비와 자녀 학비를 지원하고 고령의 과부들에게는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며, 젊은 여성들에게는 생계 구직 훈련과 주거 복구를 돕고 있다. 정서적 치유를 위한 트라우마 상담과 어린이 캠프도 병행 지원 중이다.

현장 활동가들은 피해 과부들이 신앙을 유지하고 가해자를 용서할 힘을 얻기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외부의 기억과 지원이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부 치안 악화 및 기독교인 피해 심화

플래토주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북부 및 중부 지역의 치안 상태는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극단주의 무장 세력에 의한 납치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으며, 민간인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아프리카 종교의 자유 관측소(ORFA)의 조사 결과 2019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유혈 사태로 사망한 기독교인은 2만 8551명으로 집계됐다. 유엔 전문가들 역시 기독교인 여성과 아동을 향한 살인, 납치, 성폭력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SIM 등 국제 구호 기구들은 플래토주 지역의 평화 정착과 기독교·무슬림 공동체 간의 화해, 그리고 피해 가정의 자립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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