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한국교회에 복음과 말씀의 능력을 회복하고 세속주의와 물신주의에서 돌이킬 것을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28일 발표한 ‘제509주년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본질인 복음, 말씀과 은혜의 능력을 회복하여 개혁의 능력을 갖추자”며 “세속주의와 물신주의에서 돌이켜, 진리의 파수꾼으로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자”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며 시작된 종교개혁에 대해 “단순히 교회의 제도적 부패를 고치는 것을 넘어 교회와 성도를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 은혜의 복음 앞에 바로 세우려는 거룩한 영적 각성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루터의 종교개혁이 추구한 핵심은 “인간의 공로주의와 교황 중심의 권력 구조를 타파하고,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개혁주의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의 공로 행위나 면죄부 구입이 구원을 보장할 수 없으며, 오직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참된 구원과 자유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한국 개신교의 역사적 역할에 대해서는 “구한말 한국인들의 영혼을 깨워 근대적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를 건설하도록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와 병원을 통해 기독교 인재들이 양성됐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정신을 지키고 근대교육을 통해 해방 이후 대한민국을 건설할 인재들을 육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에서 멀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샬롬나비는 “1980년대까지 성장하던 한국교회는 1990년대에 들어와 그 성장에 도취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보다 세속주의와 물질만능주의(물신주의)에 깊이 물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의 대형화와 물적 성장이 성공의 척도로 오인되면서, 교회는 영적 생명력을 잃고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며 “성공주의와 번영신학이 교회를 지배하면서 성경의 진리와 거룩함은 빛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러한 총체적 영적 침체를 통감하며, 하나님 앞에서 옷을 찢는 심정으로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성령의 능력과 복음의 진리가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킬 때에 진정한 개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목회자들이 복음적 말씀의 진리와 권능 주시는 성령의 은혜를 체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체험한 복음의 진리와 은혜가 성령의 능력으로 강단에서 선포될 때 성도들의 심령이 변화되어 한국교회의 생명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날 목회자와 성도들은 세상의 권력, 부, 명예를 탐닉하는 유혹에서 돌이켜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세상의 영광과 인정을 구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십자가의 고난과 희생, 그리고 섬김의 자리로 내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말로만 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잘못된 것을 고치고 마땅히 옳은 일을 선포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삶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급진적 세속주의와 성해방 사조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며, 동성애 조장과 낙태 합법화 시도 등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거룩한 가치관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교회가 세상과의 마찰을 피하고 인기에 영합하려는 탓에, 이러한 반성경적이고 적그리스도적인 흐름에 대해 마땅히 내야 할 진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거나 침묵하고 있다”며 “성경적 진리에 근거하여 생명과 가정을 수호하며 이 시대의 영적 파수꾼으로서의 사명을 결코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 안에서 건강한 가정이 세워질 때, 세상을 향한 외침이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개혁된 교회는 항상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완수된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 있는 모든 시대의 교회가 붙들어야 할 평생의 과제”라며 “한국교회가 세속적 탐욕과 침묵의 타성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십자가와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거룩함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은혜의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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