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23일 개막한 예장합동 제98회 정기 총회 전경.   ©채경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안명환) 교단은 수원과학대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컨벤션에서 속회된 23일 제98회 정기총회 둘째날 회무에서 이번 회기 상비부장을 선출했다.

이날 상비부장 선거는 총회 선거법상 총회임원에만 한해 절충형 직선제가 적용됐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인 '제비뽑기'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한 정치부와 고시부, 재판국, 학생지도부, 출판부의 부장은 제비뽑기 방식으로 뽑혔고 나머지는 총대들의 추인을 받았다.

상비부장 선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곳은 재판국이었다. 타 상비부와 달리 모든 총회원들을 상대로 재판을 진행하는 재판국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관례상 재판국장은 '목사'만 해 왔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로가 후보자로 등록해 이를 두고 논란이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해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현재 장로는 각 노회에서 노회장이 될 수 없다"며 "따라서 노회장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상대로 재판을 여는 재판국장 역시 목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국장은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명문화된 법이 없다는 반론이 제기 됐고, 결국 올해 선거는 그대로 진행하되 총회선거관리규정을 다룰 때 '재판국장은 목사로 한다'는 규정을 법제화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선거가 진행됐다. 결국 정덕봉 장로가 재판국장에 선출됐다.

한편, 안명환 총회장이 상비부장들이 교단을 위해 '깨끗하고 성심껏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예장합동 #상비부장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