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란 무엇인가
©도서 「패션이란 무엇인가」(좌) / 정인희 교수(우)

국립대 교수가 패션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해 패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국립금오공과대학교에 따르면 정인희 소재디자인공학 교수는 최근 아홉 번째 저서 『패션이란 무엇인가』(북커스출판사)를 출간했다. ‘문화와 예술을 넘나드는 패션의 세계’를 부제로 한 312쪽 분량의 올 컬러 책이다.

이 책은 패션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사회·문화의 변화와 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냈다. 정 교수는 “패션은 대중적인 주제여서 세상의 모든 것과 맞닿아 있다”며 “우리 삶 가까이에 존재하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과 영향을 주고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책은 ‘THE FASHION’의 첫 글자인 이론(Theories)부터 마지막 글자인 네트워크(Network)까지 10개 챕터로 구성됐다. 역사, 환경, 자유, 예술, 스타일, 조화, 발명, 오브제 등을 포함한 10개 주제 아래 각 4편씩 모두 40편의 패션 이야기를 담았다. 한글·영문 설명과 80개의 도판도 수록했다.

패션 전공자와 업계 종사자는 물론 그림, 영화, 음악 등 예술을 즐기는 독자들이 삶과 세상 속 패션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패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패션 자체에서 찾으려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 교수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아시아·아메리카를 오가며 패션의 세부 요소를 살폈다. ‘자유’ 챕터에서는 최초의 여성용 바지 블루머와 코르셋에서 여성을 해방한 드레스, 미니스커트와 청바지를 다룬다. 그는 “코코 샤넬의 저지 드레스와 메리 퀀트의 미니스커트는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며, 청바지는 시대를 초월해 젊음과 자유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금오공대 소재디자인공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탈리아 폴리테크니코 디 밀라노 방문 교수를 지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의류학연구방법론』, 『이탈리아: 패션과 문화를 말하다』, 『패션 시장을 지배하라』, 『패션의 얼굴』, 『서양 패션의 역사』, 『창의성은 폭풍우처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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