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국제도서전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최승연 기자

기독교 출판사들이 2026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서 신앙 도서와 독서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독자들과 만났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은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A·B1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기독교 출판계는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총 6개 부스, 15개 업체 규모로 참여했으며, 생명의말씀사와 성서유니온은 개별 부스를 마련해 독자들을 맞이했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 기독교 출판사 부스
2026 서울국제도서전 기독교 출판사 부스. ©최승연 기자
한국기독교출판협회 부스
한국기독교출판협회 부스의 모습. 도서전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전시된 책을 둘러보고 있다. ©최승연 기자

현장에서는 도서 전시와 판매뿐 아니라 굿즈 증정, 교환독서,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독자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각 출판사는 신간과 대표 도서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도서전 방문객들이 기독교 서적을 보다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생명의말씀사 부스
생명의말씀사 부스. ©최승연 기자

생명의말씀사는 이번 도서전에서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사랑의 어휘력』을 중점 도서로 소개하고 있다. 생명의말씀사 관계자는 “게리 채프먼은 『5가지 사랑의 언어』로 잘 알려진 작가인데, 이번 책은 20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라며 “같은 내용을 반복한 책이 아니라 ‘사랑의 어휘력’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나온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이 나오면서 도서전에서 이 책을 주제로 기획해보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굿즈와 이벤트도 이 책을 중심으로 설정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독자 반응에 대해서는 “지금 책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미니북 키링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구매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오늘 도서가 잘 판매돼 추가로 책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년 대비 수량을 설정해 책을 가져왔는데, 예상보다 독자들이 많이 구매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도서전 주제인 ‘인간선언’과 관련해 생명의말씀사 관계자는 기독교 출판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로 하나님의 사랑과 신앙적 질문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어떤 위기나 어려움 가운데 있더라도 물어야 할 분은 하나님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소개하는 책도 ‘사랑의 어휘력’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는데,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사랑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계속 묻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 시대에 기독교 출판사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서는 “책을 많이 접하지 않는 세대가 됐고, 핸드폰을 많이 이용하는 시대가 됐다”면서도 “그럴수록 텍스트의 힘이 더 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소비되지 않는 것에 대한 동경과 열망도 있고, 그것을 함께 향유하는 사람이라는 동질감도 있는 것 같다”며 “다음세대가 책을 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현장을 보면 잘 읽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성서유니온 부스
도서출판 성서유니온 부스. ©최승연 기자

성서유니온은 이번 도서전에서 『의심 후에』와 『희망을 짓는다는 것』을 주력 도서로 소개하고 있다. 성서유니온 관계자는 “저희는 ‘의심’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도서전에 나왔다”며 “AI는 질문에 대해 답을 닫아버리고 정답을 제시하지만, 인간은 그 정답이 제시된 가운데서도 다시 질문하고 의문을 던지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성서유니온 부스에서는 독자들이 직접 책을 읽고 참여할 수 있는 교환독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는 “주력 도서와 여러 메인 도서들을 독자들이 직접 자리에 앉아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며 “직접 읽어본 뒤 책이 좋다고 말하며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성서유니온 관계자는 도서전 주제인 ‘인간선언’에 대해 “질문하는 존재, 기도하는 존재, 추구하는 존재가 기독교에서 말할 수 있는 인간의 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과 질문, 기도와 관련된 도서 12종을 선정해 이번 도서전 메인 도서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 시대에 기독교 출판이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그동안 기독교 시장과 기독교 출판 시장은 정답을 가르쳐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출판사로서 질문하는 청년들과 질문하는 신앙인들 곁에서 함께 동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질문이 쉽게 풀리지 않더라도,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성경적으로 계속 고민해 나갈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하고 싶다”며 “그와 관련된 책들을 계속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서전을 통해 기대하는 점에 대해서는 “우선 독자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 책이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생각 속에서 많은 분들이 기독교 책을 외면하기도 한다”며 “이번 도서전을 통해 신앙서적 안에도 깊은 정수와 깊은 샘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기독교 출판사들은 단순한 도서 판매를 넘어 독자와 직접 만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신앙, 사랑, 의심, 희망, 질문, 기도 등 오늘의 독자들이 마주한 삶의 주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신앙서적이 교회 안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와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 출판계는 이번 도서전을 통해 신앙 도서의 가치와 독서문화의 의미를 다시 알리는 한편,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책을 통해 독자들과 대화하고 동행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6서울국제도서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기출협 #생명의말씀사 #성서유니온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