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없이 태어나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기독교 복음전도자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아버지의 죽음을 회고하며 상실과 믿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나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부이치치는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노 림스, 노 리미츠: 더 닉V 스토리(No Limbs, No Limits: The NickV Story)’의 영상 클립을 통해 201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보리스 부이치치(Boris Vujicic)의 장례식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오는 9월 25일(이하 현지시간)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영상 속에서 부이치치는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시작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목이 메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아내와 형제자매들 역시 보리스의 죽음이 부이치치에게 얼마나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는지 회고했다.
부이치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에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 왔지만, 아버지를 잃은 일은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인생이란 결국 산과 골짜기를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됐다”며 “좋은 날과 힘든 날을 모두 경험하면서 자신과 삶에 대해 배우고, 가능한 한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자신의 소명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닉V 미니스트리즈(NickV Ministries) 설립자인 부이치치는 어린 시절 심각한 장애를 안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호주에서 팔다리 없이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지속적인 괴롭힘과 우울증을 겪었지만, 기독교 신앙을 통해 삶의 목적을 발견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전 세계 87개국을 방문하며 복음을 전했고, 37명의 국가 지도자를 만났으며 각국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해왔다.
그의 사역 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억 명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관련 전도 집회를 통해 약 150만 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부이치치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사람마다 슬픔을 다루는 방식은 다르지만, 나의 경우 한동안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조차 없었다”며 “이제는 감정을 억누르며 쌓아두기보다 건강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지만, 여전히 아버지가 그립지 않은 날은 없다”고 말했다.
보리스 부이치치는 2017년 8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부이치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버지가 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해 천국으로 가셨다”고 전하며 부친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보리스는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아들과 함께 ‘완벽하게 불완전한 아이 키우기(Raising the Perfectly Imperfect Child)’ 홍보 인터뷰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들에게 “네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하나님께서 네 장애를 장애인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하셨다”고 말했다.
부이치치는 다가온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맞아 아버지의 유산이 지금도 자신의 삶과 사역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아버지의 날을 축하합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사랑하며, 아버지의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언제나 감사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노 림스, 노 리미츠: 더 닉V 스토리’는 닉 부이치치의 삶과 신앙, 그리고 세계적인 복음 사역의 여정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오는 9월 25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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