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모들의 3명 중 1명만이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젊은 세대 부모들은 비부모 세대보다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2026 미국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USA 2026)’ 보고서의 두 번째 편인 ‘성경과 부모 역할(Parenting with the Bible)’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부모들의 영적 습관과 교회 경험을 분석했다.
조사는 올해 1월 8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성인 2,6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번 장의 데이터는 이 가운데 부모 응답자들을 중심으로 분석됐다. 전체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부모 가운데 자녀와 함께 매일 기도한다고 답한 비율은 16%, 자주 기도한다고 답한 비율은 13%로 집계됐다. 두 응답을 합하면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반면 21%는 “가끔” 기도한다고 답했으며, 15%는 “드물게”, 35%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미국성서공회의 최고혁신책임자이자 ‘성경 현황’ 시리즈 편집장인 존 파쿼 플레이크는 “대부분의 미국 부모들은 성경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지만 실제 행동은 그 개방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관심은 있지만 깊이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모들은 직장과 가정, 돌봄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들은 비부모보다 ‘성경과 단절된 상태(Bible disengaged)’에 속할 가능성은 낮았다(46% 대 59%). 그러나 ‘성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상태(Scripture engaged)’로 분류될 가능성 역시 비부모보다 다소 낮았다(16% 대 18%).
플레이크는 교회들을 향해 “삶의 부담이 큰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부모들에게 의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지원을 통해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기도와 성경 읽기의 건강한 습관을 세울 수 있으며, 자신의 신앙 훈련도 지속할 수 있다”며 “부모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있고, 교회 공동체 모두가 그 짐을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히고, 최소 월 1회 이상 교회에 출석하며, 자신의 신앙을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실천적 기독교인(practicing Christians)’ 부모들의 경우 72%가 자녀와 자주 혹은 매일 기도한다고 응답했다.
자녀와 함께 성경을 읽는 비율은 더 낮았다. 부모 중 매일 성경을 읽는다고 답한 비율은 5%, 자주 읽는다고 답한 비율은 9%로, 두 응답을 합쳐도 14%에 그쳤다.
25%는 “가끔”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으며, 46%는 “드물게”, 16%는 “전혀 읽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자녀와 자주 혹은 매일 성경을 읽는 비율은 실천적 기독교인 부모가 45%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적 기독교인(casual Christians)은 15%, 명목상 기독교인(nominal Christians)은 7%로 조사됐다.
또한 교회에 다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교회 출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2~5세 자녀를 둔 부모의 72%는 자녀가 교회 예배 참석을 즐긴다고 답했으며, 6~12세 자녀를 둔 부모는 66%, 13~17세 자녀를 둔 부모는 61%가 같은 응답을 했다.
교회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실천적 기독교인 부모의 9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복음주의 개신교 부모는 91%, X세대 부모는 84%, 흑인 개신교 전통 교회 출석 부모는 80%, 어머니는 78%, 일반적 기독교인 부모는 77%였다.
반면 Z세대 부모는 71%, 가톨릭 부모는 69%, 밀레니얼 부모는 68%, 아버지는 68%, 영아 자녀를 둔 부모는 64%, 주류 개신교 부모는 59%, 명목상 기독교인 또는 비기독교인 부모는 50%가 교회의 지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모들이 겪는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일과 가정의 균형 유지’가 4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피로와 탈진 예방’과 ‘가정의 재정적 필요 충족’이 각각 27%, ‘자녀에게 지혜로운 조언 제공’이 23%, ‘자녀의 경계 설정’과 ‘훈육’이 각각 19%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의 영적 필요를 돌보는 것’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은 부모는 10%에 불과했다. 이는 ‘기타(3%)’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이었다.
세대별 종교 성향 분석에서는 젊은 부모 세대가 같은 연령대 비부모보다 기독교인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의 경우 부모의 62%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반면, 비부모는 44%에 그쳤다. Z세대 비부모 가운데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 역시 44%로 동일했다.
1982~1996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부모의 64%가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으며, 비부모는 49%였다.
반면 X세대(1964~1981년 출생)에서는 부모와 비부모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부모의 63%, 비부모의 67%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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