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이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ESG 경영에 아동권리 관점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은 3월 19일 서울 본부에서 ‘ESG 기후위기 대응 아동권리 지표(초안) 논의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기업의 ESG 전략과 보고서에 아동을 주요 이해관계자로 포함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아동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취약계층으로, 기업의 환경 정책과 기후 대응 전략이 아동의 생존과 미래 권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강조됐다.
ESG 보고서 아동 반영 부족…대기업 분석 결과 문제 제기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이 2026년 2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ESG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의 기후 및 환경 전략에서 아동을 고려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SG 보고서를 공시한 97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아동을 ‘아동 노동’과 같은 제한적 범주로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ESG 경영에서 아동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은 기업이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할 때 아동을 주요 환경 이해관계자로 포함할 수 있도록 ‘ESG 기후위기 대응 아동권리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아동 참여형 논의 확대…지표 개발 과정 직접 참여
이번 좌담회에는 ESG 전문가와 학계, UN 글로벌콤팩트(UNGC), 국가인권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표의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아동을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반영하는 방안과 ESG 보고서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운영진 아동들이 직접 발표와 토론에 참여해 지표 개발 배경과 활동 과정을 설명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들은 기업의 ESG 전략 수립 과정에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는 새로운 참여 모델을 제시하며,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서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위기 속 아동권리 보장 첫걸음”…전문가·참여자 의견 제시
좌담회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는 이번 지표가 이론 중심이 아닌 현장 경험을 반영한 창의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아동을 주요 이해관계자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운영진 권순민은 이번 지표가 기후위기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기후위기 관련 정책과 ESG 전략 수립 과정에서 아동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사업팀 유혜영 팀장은 이번 좌담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 ESG 보고서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경영 논의에서 아동권리를 반영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은 2023년 지구의 날 출범 이후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최근 4기 운영진을 구성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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