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정치·경제·사회적 위기 아닌 체제적 위기
교회가 먼저 할 일은 죄 바라보고 회개하는 것
빛과 소금의 사명 회복하고 끝까지 기도해야
성도들은 ‘거룩한 대한민국, 위대한 통일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회개하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1부 예배에서는 그안에진리교회 담임이자 리바이벌 코리아 기도회의 대표인 이태희 목사가 ‘여호와여, 수년 내에 부흥을 주옵소서!’(사무엘하 22:1~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오늘 이 강남 한복판에서 모인 이유는 분명하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지금 심각한 위기 가운데 놓여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정치적인 위기나 경제·사회적인 위기가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체제적인 위기”라며 “자유민주주의의 기초가 무너지고, 삼권분립은 붕괴되고, 법치주의는 왜곡되고, 표현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가 위협받는 시대,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의 본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가적 위기 앞에서 한국교회는 반드시 깨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자신의 죄를 바라보고 회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상이 어둡게 되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기 이전에, 교회의 잘못이다. 왜냐하면, 교회가 세상의 빛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므로 지금 대한민국 위기의 일차적인 책임은 교회에게 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인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진리의 빛을 비추지 않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악과 불의 앞에서 침묵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세상에 무관심했던 죄를 회개해야 한다. 세상에 무지했던 죄를 회개해야 한다. 세상의 빛인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을 비추지 않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기도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기도를 듣고 우주를 움직이신다”며 “기도를 포기하지 말고 흔들림 속에서도 입을 열고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이 움직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먼저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한국교회를 향한 호소’라는 주제로 연설했고, 이어 김은구 대표(트루스포럼)가 ‘대한민국의 소명’, 이춘근 박사(국제정치 아카데미 대표)는 ‘트럼프 시대 세계 정치와 한반도 통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세 연사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현시대의 위기 속에서 교회가 깨어 기도해야 할 이유와 대한민국이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해 나눴다.
또한 교회 측은 “이번 강남광장기도회는 단순한 교회 행사가 아니라,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기독교 보수주의 운동’으로서 그안에진리교회가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여의도에서 이어온 ‘리바이벌 여의도 광장기도회 & 국민광장학교’ 사역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희 목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100m 직진)에서 열리는 광장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분별력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이번 강남광장기도회는 그 동일한 부흥의 흐름을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한다.
이태희 목사는 “우리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 오직 복음과 회개로 이 나라의 부흥을 구한다”며 “이번 강남광장기도회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다시금 하나님께 돌아가는 거룩한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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