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가메이디스
존 가메이디스.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존 가메이디스의 기고글인 ‘2026년에도 삶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두렵다. 우리는 어떻게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In 2026, life is still uncertain and scary. How do we find peace?)를 19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존 가메이디스는 OrangeBall Creative의 사업가이자 리더이며, CBMC Trusted Advisor Forum의 회원으로서 자신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다른 리더들이 정직성(integrity)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돕는 데 헌신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최근 들어 불확실성이 우리의 상시 동반자가 되어버렸다. 경제는 계속 변동하고, 노동시장은 끊임없이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도 예측하기 어렵다. 관세와 새로운 규제들은 우리 발밑을 흔들고 있다. 매일 등장하는 헤드라인은 오늘의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2026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솔직히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팀이나 비즈니스, 가정을 이끌다 보면 마치 짙은 안개 속에서 자신감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외줄타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리더들은 다른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는 폭풍 한가운데서 평안으로 이끌도록 부름 받았다.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불확실성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주변 환경이나 자신의 힘이 아니라, 변함없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조용하고 담대한 확신으로 리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리더십의 모습이다. 불확실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가운데 서서 하나님이 여전히 통치하고 계신다는 흔들리지 않는 진리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강력한 말씀을 주신다: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예레미야 32:27)

이 말씀은 오늘 우리 시대에도 그대로 울려 퍼진다. 시장이 흔들리고, 고객이 지갑을 닫으며, 모든 것이 발밑에서 요동치는 듯할 때, 하나님은 같은 메시지를 속삭이신다. “내게 어려운 일이 없다.”

그리스도인 리더의 확신은 경제, 매출, 트렌드처럼 움직이는 것들에서 올 수 없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에게서만 올 수 있다. 신약의 베드로 이야기는 이것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마태복음 14:28–30)

베드로의 시선이 예수께 고정되어 있을 때 그는 파도 위를 걸었다. 하지만 시선이 바람과 폭풍으로 옮겨지는 순간, 두려움이 들어왔고 그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그리스도께 눈을 고정할 때 우리는 평안과 힘으로 어려움을 걸어간다. 그러나 헤드라인, 숫자, 알 수 없는 미래에 시선을 고정하면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베드로가 가라앉을 때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쳤고,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미셨다. 우리가 의지할 확신은 바로 이것이다. 자신을 향한 확신이 아니라, 넘어질 때 붙드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다.

그리스도인 리더의 역할은 모든 결과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불확실성 한가운데서 신실하게 머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더 큰 일을 하고 계심을 믿는 것이다. 물론 경제를 주시해야 한다. 노동시장과 고객의 변화도 민감하게 읽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확신은 데이터나 전망에서 오지 않는다. 우리를 배 밖으로 부르셨던 그 하나님이 지금도 함께 걸어가고 계시다는 사실에서 온다.

우리는 맡겨진 비즈니스의 단순한 청지기일 뿐이다. 주인은 여전히 하나님이시며, 그분은 변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지금도 바람과 파도의 주권을 가지신 분이며, 우리가 이 사실에 안식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이 조금씩 사라진다. 불확실성도 조금 덜 불확실하게 느껴진다. 우리의 어깨에 있던 무게가 하나님의 어깨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상황이 불안정하게 느껴질 때 기억해야 한다.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라. 믿음으로 리드하라. 결코 흔들리지 않는 분을 신뢰하라. 우리가 모든 답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답을 가지고 계신 분께 시선을 고정하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바로 불확실한 시대에 담대하게 리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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