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저출산, 가정 신앙교육의 붕괴, 세속화, 팬데믹 이후의 온라인 중심 문화 등 한국 교회 다음 세대 위기는 더 이상 ‘학생 수 감소’나 ‘교사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신앙 전수 시스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나는 주님의 교사입니다> 출간됐다. 이 책은 주일학교 교사의 정체성과 소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출간됐다.
■ “지금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이 가장 늦지 않았다”
저자는 주일학교 교사를 ‘가르치는 사람’을 넘어 복음을 살아 내는 사람, 곧 주님과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세우는 동역자라고 정의한다.
1부에서는 “교사를 찾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주일학교 현장의 현실을 정직하게 드러낸다. 교사는 이제 성경 교육을 넘어 반(半)목회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시대이다. 서부교회 부흥을 이끌었던 헌신적 교사들의 사례를 통해, 오늘의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교사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부 “교사를 꿈꿉니다”에서는 참된 교사란 먼저 좋은 그리스도인임을 이야기한다. 교사는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을 ‘삶으로 새기는’ 사람이며, 그 진실함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것이다.
특히 다음 세대 상황 속에서 교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깊은 신학과 성경적 세계관 ▲사회 정의와 신앙의 연결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 능력 ▲부모 세대와의 신앙적 연계를 제시한다.
■ “주일학교 한 시간이 다음 세대 영혼의 생사를 결정합니다”
학교는 무신론적 진화론으로, 가정은 신앙 교육의 부재로, 사회는 세속주의로 다음 세대를 휘두르는 시대. 저자는 “지금 아이들이 신앙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은 주일학교”라고 말한다. 그만큼 주일학교 교사는 시대의 마지막 영적 선지자다.
책은 주일학교 사역의 방향 전환을 위해 대안을 제시한다: ▲신학적 깊이, 감성·재미 중심을 넘어 교리와 토론 기반의 신앙 형성 교육 ▲사회 정의와 연결된 신앙 교육 ▲환경, 약자 보호, 정직 등의 가치를 기독교 정체성과 연결 ▲부모 세대와의 신앙적 대화 회복하면서 가정 신앙교육의 재건을 위해 부모 교육 강화 ▲온라인–오프라인의 균형 디지털 환경을 활용하면서 공동체성과 관계성 강화 ▲참된 제자도의 회복 ▲실용주의적 신앙이 아닌 헌신·고난을 포함한 예수 중심의 신앙 등을 제시한다.
■ “좋은 교사 밑에서 좋은 학생이 자랍니다”
저자는 한 가지 분명한 진리를 전한다: “교사가 먼저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학생의 변화는 교사의 능력보다 교사의 인격과 신앙에서 나온다. 쉐마(신 6장) 말씀이 증언하듯, 신앙은 ‘들음’과 ‘삶의 본보기’를 통해 전수된다. 그리고 그 책임은 교사에게 있다.
■ 결론: 교사의 하루하루는 복음의 씨앗을 심는 일
<나는 주님의 교사입니다>는 주일학교 위기 앞에서 한국 교회가 반드시 새겨야 할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교사 매뉴얼이 아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교사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교사의 삶이 어떻게 복음이 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영적 선언문이다. 지금 교사로 섬기고 있는 이들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의 길을 고민하는 모든 신앙인에게 이 책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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