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가 올해도 박해 지역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낸다고 19일 밝혔다. 파키스탄, 인도, 네팔, 미얀마,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이 대상이며, 지난해 500개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동일하거나 더 많은 상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VOM에 따르면, 박해 국가의 성탄절은 축제가 아니라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실제로 지난해 성탄절 파키스탄 라호르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청년들이 목회자 사택을 향해 총격을 가해 기독교인 세 명이 다쳤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성탄은 기쁨의 날이지만, 박해 지역에서는 신앙 때문에 공격받기 쉬운 때”라며 “그래서 더욱 성탄의 위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선물 상자에는 방한복, 문구류, 위생용품, 장난감, 현지 언어 성경 등이 포함된다. 현 대표는 “장난감이나 문구류를 처음 보는 아이들도 많고, 성경은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네팔의 기독교인 라차나 가족처럼, 폭력과 사회적 버림 가운데 신앙을 지키는 가정에게 선물 상자는 “당신들은 잊히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된다고 한다.
네팔 사역 현장에서는 폭설로 일부 아이들이 행사에 오지 못했지만, 사역자들은 “전부 나중에라도 끝까지 전달했다”며 박해 지역의 특수 상황을 전했다. 한국VOM은 라차나의 집을 재건하고 자녀 교육도 지원했으며, 같은 지역 아이들에게도 성탄 선물을 전했다.
성탄절 선물 상자는 45,000원의 후원금으로 한 개를 보낼 수 있으며, 후원은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현 대표는 “박해 국가로 상자를 보내는 일은 항상 위험하며, 모든 상자가 전달되기까지 기적이 필요하다”며 “이 선물들은 신앙 때문에 고통받는 가정의 기도에 응답하는 사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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