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 양팀 선수들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그라운드 한가운데 모여 함께 기도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 양팀 선수들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그라운드 한가운데 모여 함께 기도했다. ©Screenshot/YouTube/@sportandfaith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식축구(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 선수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각) 밤 펼쳐진 경기를 마친 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그라운드 한가운데 모여 함께 기도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15일 보도했다. CP는 패트리어츠가 27-14로 승리하며 시즌 9승 2패를 기록한 직후였으며 양 팀 선수들은 길레트 스타디움 중앙에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함께 부르며 믿음의 고백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패트리어츠의 루키 러닝백 트레비온 헨더슨이 단연 돋보였다. 주전 러닝백 라몽드레 스티븐슨이 세 경기 연속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헨더슨은 커리어 최다인 19번의 러시를 소화하며 62야드를 기록했고, 러싱 2개와 리시빙 1개 등 총 3개의 터치다운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주 탬파베이전에서 올린 두 개의 터치다운에 이어 또다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다.

경기 후 헨더슨은 자신의 활약을 하나님께 돌렸다. 그는 "주님의 계획을 신뢰한다"며 "나는 내 역할을 다할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그분께 맡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분 없이는 너무나 연약하다. 진심으로 말하지만, 예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자신의 믿음을 거듭 강조했다.

CP는 헨더슨만 믿음을 고백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직후, 패트리어츠와 제츠의 선수들은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와 저스틴 필즈, 패트리어츠 리시버 스테폰 디그스를 포함해 양 팀이 함께 모여 기도했다. 그들은 "주님, 우리가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2승 8패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제츠에게 이 날은 또 하나의 고전이었다. 필즈는 이날 26번의 패스 중 15개를 성공시키며 116야드를 기록했고, 존 메치 III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러싱에서도 팀 내 최다인 11회 67야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에이스 와이드리시버 개럿 윌슨이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겹치며 제츠의 시즌은 더욱 무거운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패트리어츠는 AFC 동부지구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상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번 승리로 뉴잉글랜드는 리그 전체 1위를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으며,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더 확정될 전망이다. 인디애나폴리스와 덴버가 각각 8승 2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패트리어츠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승률이 보장되는 시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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