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벳대학교
워커 챙 목사가 올리벳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수요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올리벳대학교
미국 올리벳대학교(설립자 장재형 박사)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최근 수요예배가 열렸다. 워커 챙 목사는 간단한 사역 보고에 이어, 고린도전서 1장 18~31절을 본문으로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주제로 한 말씀을 전했다.

챙 목사는 먼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안의 분열—곧 바울·아볼로·게바를 따른다고 주장하던 신자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상기시키며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이러한 분열이 그리스도에게서 사람으로 초점이 옮겨갈 때 생긴다고 일깨웠다. “그리스도 안에는 분열이 없다. 우리가 예수께로 돌아갈 때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메시지를 통해 그는 그리스도 신앙의 심장이 구속과 겸손, 섬김을 상징하는 ‘십자가’에 있음을 강조했다. 챙 목사는 세상은 십자가를 어리석게 여길지라도, 실제로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것은 곧 희생의 삶—타인의 짐을 함께 지고 우리 자신이 산 제사로 드려지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라고 권했다. 곧, 인간의 지혜를 따르고 있는지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고 있는지를 점검하라는 것이다. 그는 “이 세상의 지혜”가 흔히 교만과 자기 의존, 분열로 이끄는 반면, 하나님의 지혜는 겸손과 연합, 평화로 인도한다고 짚었다.

이어 바울의 말씀—“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의 강함보다 강하다”—을 인용하며, 참된 강함은 하나님의 은혜에 자신을 의탁할 때 드러난다고 상기시켰다.

말씀을 맺으며 챙 목사는 회중에게 전심으로 그리스도께 돌아와 오직 그분 안에서 정체성과 목적을 찾고, 말뿐이 아니라 겸손과 섬김의 삶으로 복음을 실천하자고 권면했다.

예배는 기도와 찬양으로 마무리됐다. 학교 측은 “많은 참석자들이 말씀을 통해 어떻게 감동과 힘을 얻었는지 나누었다”며 “성도들은 말씀 가운데 넘치는 은혜를 체험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연합이 새롭게 되었음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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