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신교회 제1회 만촌 페스티벌 개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동신교회가 교회 마당에서 ‘제1회 만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교회 측 제공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동신교회(담임 문대원 목사)가 얼마 전 교회 마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제1회 만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이번 행사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약 2,000여 명의 주민이 함께해 지역과 교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가 됐다.

이번 만촌 페스티벌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사회선교 실천’에 중점을 둔 행사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을 목표로 기획됐다. 교회는 소상공인과 농어촌교회, 청년창업팀, 복지기관 등 50여 개 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공연,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만들었다. 가족 단위로 참여한 주민들은 도서와 생활용품을 직접 판매하며, 이웃 간 교류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복지기관 자활단체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센터와 다문화센터가 직접 생산한 제품이 판매되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대구동신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 포용과 연대’를 실천하는 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공연 프로그램 또한 다채로웠다. 교회 문화대학과 예능교실의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 사물놀이, 한국무용,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고, 드라마 전도대는 복음 메시지를 담은 연극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세대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에는 ‘나눔의 선순환’이라는 구조가 도입됐다. 참여 셀러들이 판매 수익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했고, 이렇게 모인 기금은 연말 사회선교 사역을 통해 농어촌교회, 자립준비청년, 미혼모 가정,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동신교회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나눔과 협력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동신교회 제1회 만촌 페스티벌 개최
‘제1회 만촌 페스티벌’ 현장의 모습. ©교회 측 제공

대구동신교회는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을 비전으로 삼아 교회 예산의 40%를 선교와 구제에 사용해왔다. 이번 만촌 페스티벌은 이러한 비전을 지역사회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회는 그동안 생명존중 캠페인, NGO 협력 사역, 보육원 및 미혼모 가정 지원, 산불 피해 구호 등 다양한 사회선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문대원 담임목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교회가 말보다 섬김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연례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대구동신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나눔을 확대하고, 신앙과 봉사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선교의 장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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