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중국 시온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오는 11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중국 가정교회 시온교회(Zion Church)를 위해 24시간 릴레이 기도에 들어간다. 이번 기도운동은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나라별로 시간대를 나누어 진행된다. 한국교회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기도 순서를 맡는다.
이번 릴레이 기도는 지난 10월 초 중국 전역에서 단행된 대규모 단속으로 체포된 시온교회 에즈라 진(Ezra Jin, 한국명 김명일) 목사와 29명의 지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모두 광시성 베이하이 지역 구금시설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불법 정보망 사용’, ‘불법 사업 운영’, ‘사기 행위’ 등의 명목을 적용하고 있으나, 현지 인권단체들은 “사역 활동을 표적으로 삼은 종교 탄압”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기도운동에는 오랫동안 시온교회와 협력해온 한국VOM(대표 현숙 폴리)의 현숙 폴리 대표와 에릭 폴리 목사가 동아시아 지역의 기도 순서를 인도한다. 중국, 대만, 일본의 교회 지도자들도 함께 참여한다.
에릭 폴리 목사는 “지금은 중국 교회를 위해 가장 절박하게 기도해야 할 때”라며 “시온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감옥과 감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있다. 그들을 위한 전 세계의 기도가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에이드(China Aid) 대표 밥 푸(Bob Fu) 목사도 강한 어조로 중국 정부의 종교 박해를 비판했다. 그는 “시진핑 정권은 하나님의 교회와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며 “중국의 종교 자유 상황은 지난 40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믿음은 죄가 아니다. 예배는 죄가 아니다. 기도는 죄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빛은 어떤 폭정으로도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24시간 릴레이 기도에서는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짧은 메시지와 간증, 성경 말씀을 나누며 시온교회를 위한 중보기도를 이어간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측은 “전 세계 교회가 한 목소리로 기도하며, 중국의 고난받는 교회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위로가 임하도록 간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도에 참여하고자 하는 성도들은 유튜브(@IDOPChina) 또는 아래 줌(Zoom)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Zoom 접속 링크: us06web.zoom.us/j/6261227836
Meeting ID: 626 122 7836
Passcode: 129109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이번 기도가 단지 시온교회를 위한 일이 아니라,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연대의 시간”이라며 “한국의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불의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자”고 당부했다. 문의: 한국 순교자의 소리 (02-2065-0703, 오전 9시~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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