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콕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답콕
(사)대학을위한마약및중독방센터(이사장 두상달 장로, 이하 답콕)의 주비인 고려대 답콕이 지난 4일 서울 고려대 신법학관 207호에서 장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마약류 중독 예방과 치료에 대한 청년 세대의 전문적 이해를 높이고, 대학 현장에서 실제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서는 △대한민국 마약류 중독 치료 실태 △필로폰·펜타닐 등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의 중독 발병 기전 △뇌 보상회로 손상과 재발 메커니즘 △약물 및 행동 치료의 한계와 역할 △고집적 초음파(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를 이용한 신경외과적 중독 치료기술의 국내·외 적용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다뤘다.

장진우 교수는 “마약류 중독 환자들은 자신을 환자라고 인식하지 못하거나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에 참여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제로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도 치료 연구를 위한 환자 모집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약물 예방뿐 아니라 중독 치료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의학적 접근이 시급히 필요하다. 치료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필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상규 답콕 사무총장은 “이번 강연은 장진우 교수님과 같은 국내 최고 전문가를 통해 마약류 중독을 단순 범죄나 도덕 문제로 보는 시각이 아니라, 뇌 질환으로 이해하고 다학제적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학생들이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귀한 자리이다. 답콕은 앞으로도 전문가들과 협력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마약 예방·치료 교육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강연을 계기로 고려대 답콕은 ‘신경과학·의학 기반 마약예방 교육’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답콕 측은 전했다. 단순 캠페인을 넘어, 신경외과·정신의학·재활치료 등 전문성과 연계된 실질적 예방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향후 다양한 전문 의료진,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 세대가 주도하는 근거 중심 마약예방 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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