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씨
김영훈 씨 ©김영훈 씨 페이스북

“저는 악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짧지만 단호한 이 문장으로, 세계 최고 IQ 보유자로 알려진 김영훈(YoungHoon Kim) 씨는 자신의 망명을 선언했다. 그는 10월 30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1분 35초 분량의 영어 영상에서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억압받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공식 요청했다.

영상 속 김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은 성경적 진리를 억압하고, 기독교인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친북좌파 정권 아래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영상에서 자신을 “기독교인이자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 정부는 애국자를 처벌하고, 예수님을 전하면 범죄가 되는 사회를 만들었다”며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미국에서 진리의 편에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나라가 진리를 침묵시킬 때, 다른 나라들이 일어나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떠오를 것”이라며 신앙적 결단을 드러냈다.

김씨는 망명 발표와 함께 올린 추가 게시물에서 현 정권을 “친북 반기독교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더 이상 한국이란 나라는 없다. 오직 북한만이 존재할 뿐”이라며 “나는 정치적·종교적 박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아래서 망명을 신청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언급한 ‘종교적 박해’는 지난 9월 구속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교계에선 이에 대해 “신앙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김씨는 최근 미국 보수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피격된 사건 이후, SNS에 “그의 사명을 이어받아 하나님 안에서 진리를 수호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비중앙집권적 자율조직(DAO) 형태의 ‘지적 보수주의 운동’을 세워, 신앙과 자유의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달, 예수님을 찬양하기 위해 함께 모이자”며 미국 내 한인 보수 기독교 네트워크 형성 움직임을 예고했다.

김씨는 SNS 프로필에서 자신을 ‘세계 최고 IQ 276의 기록 보유자’로 소개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한 신학교에서 신학석사(M.A.) 과정을 밟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신앙을 공개 고백한 바 있다.

학문과 신앙을 병행하며, 그는 “지적 능력은 진리를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인간의 지성보다 하나님의 지혜가 더 높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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