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첫째 주일과 둘째 주일, 전 세계 130개국 약 10만 개 교회가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동시에 기도한다.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올해 기도의 초점을 지난 9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학살 사건에 맞춘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콩고 기독교인이 살해되고 수백 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VOM은 교회와 소그룹이 이번 사건을 추모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영상과 파워포인트 자료를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이 제정된 뒤, 전 세계 교회가 매년 11월 첫째와 둘째 주일에 이 날을 지켜왔다”며 “올해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위해 특별히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IS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연합민주군’(Allied Democratic Forces, ADF)의 공격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전 세계 교회가 콩고를 위해 기도하기로 준비했던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본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9월 8일 공격은 장례식 중에 발생해, 26명의 기독교인이 현장에서 총격을 당했다”며 “현지 교인들은 당시 충격적인 장면을 잊지 못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사건을 아는 기독교인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 기도의 날을 맞아 공개된 영상 <다니엘과 알린(Daniel and Aline)>은 콩고 현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박해를 받는 기독교인들을 돌보는 두 사람의 실화를 다룬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영상은 9월 8일 사건과 유사한 상황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어린이도 함께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 분위기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순교자의 소리의 현지 사역자들은 트라우마를 입은 기독교인들을 성경적으로 치유하고, 동시에 생필품 등 실제적인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3억 6천만 명, 즉 기독교인 7명 중 1명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다”며 “한국 교회가 이번 기도의 날을 통해 핍박받는 형제자매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료와 영상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 공식 웹사이트(vomkorea.com/idop)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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