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박사
최선 박사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9월은 한국교회 장로교 교단들의 총회가 열린다. 예장 합동과 통합 등 다양한 장로교 교단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백석이라는 기둥이 존재하고 있다. 교단 백석은 백석대학교와 백석총회, 기독교연합신문사를 통하여 한국교회를 굳게 세우고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핵심 교단으로 성장하였고 소속 교회들은 전국 각 처소에서 예수 생명을 전하는 복음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백석총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며 47회기를 마무리하였다. 직전 총회장 이규환 목사는 전국노회를 순회하면서 목회자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교재를 지원하는 등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해외 파송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 총회선교지부들을 순회하여 시대적으로 꼭 필요한 메시지로 그들을 위하여 아낌없이 지원하였다.

아울러 경북 산불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던 교단 산하 교회들을 찾아 위로하였다. 화재로 인하여 피해를 당한 교회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총회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

그리고 집필위원장으로서 총회 공과를 완성하였으며 또한 후학들을 위하여 백석장학재단을 설치하여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학업에 전력하도록 지원하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이렇듯 직전총회장과 신임총회장은 아름다운 화합과 총회 발전을 위하여 서로 밀어 주고 이끌어 주는 화합의 총회장 이·취임식을 마쳤다. 제48회기 총회장 김동기 목사는 교단의 초창기부터 중추적인 헌신과 기둥을 세웠던 김준삼 목사, 허광재 목사와 한국교회의 순교자 손양원 목사, 주기철 목사 묘소를 참배하면서 총회장 임기를 시작하였다. 특히 그는 고전 1장 10절에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 표어와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총회의 화합과 중점 사역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다짐하였다.

‘백석 100인 운동본부’는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총재로 총회장 김동기 목사가 대표로 섬긴다. 그 중점 사업으로 ‘1만 5천 부흥운동본부’를 설치하였다. 최소한 모든 교회가 100인 교회 이상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꿈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려고 한다. 백석교단이 1만 5천 교회로 한국과 세계선교를 대표하는 교단이 된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증경 총회장단과의 대화, 미래전략, 농어촌 미자립교회 지원사업, 신년영성대회, 품격과 권위 있는 세미나는 모든 목회자, 교단의 위상을 세운다. 50주년기념 준비, 미국과 아프리카 순방, 선교사대회, 미전도 종족 아웃리치 사역, 미얀마 난민사역, 연금사업 활성화, 전국 유지재단 가입운동 전개 등의 굵직한 사업들을 탁월하게 실천하고자 다짐하면서 내일을 위하여 달려간다.

총회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백석, 예수생명의 공동체’는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오직 생명의 말씀을 붙들며 기도와 성령의 충만함으로 영혼과 인류의 생명을 살리고 십자가 복음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더욱 혼신을 다해 전진하고자 다짐하였다.

백석교단은 16세기 종교개혁신학 전통을 이어 지키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제는 내실을 다질 때이다.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정책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머지않아 한국교회를 섬기는 중심 교단으로 세워지게 될 것이다.

지구촌은 끊임없는 자연재해, 전쟁,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양성 외에는 없다. 또한 헌법 20조에 있는 종교의 자유와 헌법 21조에 있는 집회·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를 구속하였고 여러 기독교 단체와 목회자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목회자의 설교, 집회, 사역은 종교 자유의 본질적인 영역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과도하게 종교 자유를 침해하고 억압하는 국가 권력에 대하여 합리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중차대한 사건과 문제에 대하여 백석교단은 외면하지 말고 대사회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중심 교단으로서 바른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총회 전국교회와 노회 임원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자신이 살고 있고 각자의 사역지에서 믿음과 실천으로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예수의 작은 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백석은 신학과 신앙이 체계적으로 균형 잡힌 교단으로서 얼마든지 한국교회를 선도해 가며 세계선교에 중심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는 그 누구도 걷지 못했던 새 길을 걸어간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혼자 하면 속도는 빠를지 모르지만,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함께 하면 느릴 수는 있어도 더 크고 멀리 갈 수 있다는 혜안이 열리길 바란다.

오늘부터 한국교회는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함께 힘을 모으자.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희생의 정신을 이어 받아 과거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새로운 역사를 써 가는 백석교단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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