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의 흐름에 변화가 감지됐다. 긍정 평가는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5%로 집계돼,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0%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여전히 28.5%포인트 수준을 유지했지만, 양측의 흐름이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점이 주목된다.
세부적으로는 서울(1.3%p↑), 인천·경기(2.7%p↑)에서 긍정 평가는 상승했다. 연령대에서는 50대(5.2%p↑), 40대(1.9%p↑)가 지지율을 견인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계층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9.9%p↓), 대구·경북(3.4%p↓), 광주·전라(2.4%p↓)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긍정 응답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1.0%포인트 감소했고, 연령대로는 70대 이상(5.6%p↓), 30대(5.2%p↓), 20대(2.6%p↓)에서 하락세가 확인됐다. 특히 핵심 지지 기반으로 평가되는 진보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1.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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