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일본 나가사키서 기독교 문화 탐방 워크숍
서울신학대학교 지역인문학센터가 일본 나가사키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서울신대 제공

서울신학대학교 지역인문학센터는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나가사키에서 ‘2025 일본 기독교 문화 탐방 워크숍’을 개최했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학년도 1학기에 운영된 JSU(Just Show Up) 프로그램의 후속 일정으로, 독서감상문 작성 대회 수상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탐방 장소인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기독교가 처음 전해진 지역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 수십만 명의 기독교인이 존재했던 곳이다. 에도 막부 시기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유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로 평화의 상징적인 의미도 함께 지닌다.

워크숍에는 일본어문화콘텐츠학과 하세가와 아키코 교수와 신원선 교수가 동행해 참가 학생들에게 나가사키 지역과 일본 기독교 문화에 대한 해설 강연을 제공했다. 특히 일본 기독교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엔도 슈사쿠의 작품 세계와 그 배경에 대한 강의가 포함돼, 일본 내 기독교 문화의 역사적 깊이를 조명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일본 나가사키서 기독교 문화 탐방 워크숍
2025 일본 기독교 문화 탐방 워크숍 참석자 기념 사진. ©서울신대 제공

학생들은 나가사키 원폭자료관과 평화공원, 엔도 슈사쿠 문학관, 26성위 기념관 등지를 방문하며,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의 삶과 전쟁이 남긴 평화의 교훈을 직접 체험했다.

지역인문학센터장 조의행 교수는 “엔도 슈사쿠 문학관에서 인근 교회까지 이어지는 40분가량의 시골길은 마치 옛 순례자의 길처럼 느껴졌으며, 순교자의 피로 물들었던 바다가 오늘날엔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웠다”며 “고난 속에서 더욱 견고해지는 신앙의 모습도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이 신대원과 학부생들에게 살아 있는 공부의 현장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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