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18일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누가복음 18:9~14)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서울광염교회 영상 캡쳐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구별과 차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성막을 지으라 하시며 모세에게 설계도를 말로 불러 주시는 중에 성막의 뜰을 만들고 울타리로 구별하라고 하셨다”며 “성막을 만들라며 불러 주신 하나님의 설계도를 따라가다 보면 구분하다, 나누다 등 '구별'을 의미하는 표현이 곳곳에 있다”고 했다.

이어 “성막을 이동하거나 설치할 때 레위인을 구별하여 봉사하게 하셨다”며 “제사를 집례하거나 성소 안에 있는 등잔을 관리하는 일 등은 오직 제사장만 할 수 있도록 구별하셨다. 제사장 외의 사람이 가까이하면 죽임을 당하게 하여 거룩함을 보존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본토인이든 너희 가운데 거류하는 이방인이든, 동일하게 적용되는 율례가 있음을 말씀하셨다”며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학대하지 말라고 명령하셔서 약자를 억압하지 못하도록 하셨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구별은 하시지만, 차별은 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구별과 차별을 혼동하여 구별을 차별로 받아들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그러면 당연한 일로도 불만이 쌓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자기 자녀와 남의 집 아이를 구별해 주셨다.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 자기 아들 학비는 내 주면서 내 학비는 내 주지 않느냐며, 왜 자기 아내에게는 생활비를 주면서 내게는 생활비를 주지 않느냐고 친구의 남편에게 따질 일은 아니”라며 “왜 한국 사람은 비자 갱신 없이 살게 하면서 우리는 때마다 비자 갱신을 받게 하느냐고 따지는 것도 구별과 차별을 혼동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성막의 구역에도 구별이 있다. 성막 뜰 안에는 언약 백성은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제단에는 오를 수 없다. 제단은 제사장 전용 구역으로 하나님이 구별하셨다”며 “열심이 지나치거나 의욕이 앞서면 하나님이 구별하신 것을 무시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레위 지파인 고라와 르우벤의 자손들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반역하여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분향을 하려고 향로를 들고 성막 앞에 섰다가 변을 당했다”며 “유다 왕 웃시야가 교만해져서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향단에 분향하는 일을 직접 하려고 성전 안으로 들어갔다가 이마에 나병이 발병했다. 성경이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구별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구별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구별하셨다. 남자로 구별하셨다면 남자로 살고, 여자로 구별하셨다면 여자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며 “또한 사람의 배우자를 사람으로 구별해 놓으셨다. 짐승은 아니다. 성경은 ‘짐승과 교합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라’며 ‘짐승과 교합하는 모든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기계도 아니다. 반려자는 사람이다. 친히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부모를 떠나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고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별이다. 하나님의 구별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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