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과 산업별 격차가 동시에 나타나며 고용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으로, 전체 고용 흐름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전체 고용률은 61.8%로 전년 대비 상승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2%로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 증가 속 산업별 격차 확대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여가 서비스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하며 고용 회복을 이끌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농림어업, 정보통신업, 건설업, 제조업 등 주요 산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해 업종 간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건설업은 22개월, 제조업은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구조적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역시 최근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일부에서는 산업 구조 변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부는 건설업 감소와 관련해 조사 시점의 계절적 요인과 수주 물량 반영 시차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면서도, 산업별 고용 흐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령별 고용 양극화와 청년 고용 위기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 50대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20대에서는 취업자가 16만3000명 감소하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고용 증가 흐름 속에서도 연령별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됐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 고용률은 43.3%로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7.7%로 상승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99만3000명으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한 것은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 증가와 고용시장 흐름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상승하며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러한 증가세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구조적 특징이 확인됐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나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향후 고용 전망과 정책 대응
정부는 향후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년 고용 위기를 중심으로 한 정책 보완과 함께 경제 전반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 취약 계층 지원을 강화해 고용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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