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륜교회 단기 선교 훈련생들이 수갑을 찬 채 고문 상자에 갇히고, 감옥에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성경 말씀을 서로 나눴다. 이는 오늘날 전 세계 70여 개 국가의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핍박 현실을 오륜교회 선교 훈련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핍박 사역 단체인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가 맞춤형으로 준비한 4시간 코스의 ‘지하교회 체험’ 행사의 일부였다고 이 단체가 4일 전했다.
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훈련생들은 믿음 때문에 수감돼 있는 기독교인들을 격려하는 편지를 썼다. 또한 한국VOM에서 북한에 매일 네 차례 송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의 설교를 함께 녹음했다. 훈련생들은 한국VOM이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어떻게 지원하고 그들과 어떻게 동역하는지에 관해 현숙 폴리 대표에게 설명을 들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한국VOM은 교회 소그룹과 단기 선교 훈련생들뿐 아니라 기독교 대안 학교 및 기숙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나절 동안 이어지는 지하교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인 20%가 신앙이 제한되거나 불법인 국가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 기독교인은 이를 단지 통계 숫자로만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수갑을 직접 차 보거나, 고문 상자에 갇혀 보거나, 어둡고 은밀한 곳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믿음 때문에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제 기독교인에게 편지를 쓰거나, 북한 기독교인들이 정말로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녹음하는 체험을 직접 하고 나면, 자신의 신앙과 박해받는 기독교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했다.
오륜교회 단기 선교 훈련생 중 한 명인 김 모 집사는 “그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했고 오늘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기 위해 왔던 것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나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했는데 오늘 방문하여 직접 참여해 보니 히13:3 말씀을 이야기 해주신 대표님의 말씀이 가슴 속에 박히는 시간이었다. 수감자 편지 쓰기를 하면서 감동이 되었고 감사했다. 갇힌 분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했다.
오륜교회 단기 선교 훈련생 중 한 명인 윤 모 집사는 “한국VOM이 전 세계적으로 15개국에 있고 특히 한국 순교자의 소리 단체가 북한을 위해 사역을 하는 것과 여러 방면으로 복음 전하기 위해 애쓰고 사역하는 모습에 놀라운 은혜였다”고 했다.
한국VOM에서 주관하는 ‘지하교회 체험’ 행사의 참가를 희망하는 교회나 기독교 학교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 서울 사무실(02-2605-0703)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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