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동반대 회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기장 동반대 회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기장 동반대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와 장로들이 결성한 ‘동성애·동성혼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이하 기장 동반대)는 최근 목포남부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의 퀴어신학 교육 중단과 교수진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며, 오는 8월 전국 선교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기장 동반대는 8월 25~26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기장 전국선교대회'를 열고, 퀴어신학 반대와 기장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 수호를 위한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대회 목적은 ▲퀴어신학 교수진 퇴출 및 복음적 교수로의 교체 ▲동성애·동성혼 반대와 성경적 신학 정립 촉구 ▲제110회 총회에서의 이단성 검증 헌의안 처리 요구 등이다.

기장 동반대는 한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이 “성경의 진리에서 벗어나 퀴어신학을 가르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최근 K 총장이 한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 중 퀴어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을 학문의 자유라는 이유로 방임했고, 이 중 한 명을 교목실장으로 임명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기장 교단의 신앙고백과 신학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퀴어신학을 퇴출하고, 복음에 충실한 교수들로 교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오는 9월 예정된 제110회 총회에서 총장 인준 절차를 앞둔 강성영 교수가 퀴어신학 및 기장 헌법 신앙고백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 신학대학원에서 퀴어신학을 번역하고 가르친 L 교수와 향린교회 전 담임목사였던 K 목사 중 한 명이 새 학기 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단으로 규정된 퀴어신학을 옹호하거나 가르치는 인물이 대학원장이 될 경우, 기장 교단이 급속히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신, 백석, 통합, 합신)와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비롯한 주요 교단들이 퀴어신학을 ‘이단’ 또는 ‘이단성 있음’으로 규정한 점을 강조하며, 기장 교단도 ‘퀴어신학의 이단성 검증 및 공식 입장 표명’에 대한 헌의안을 이번 총회에서 헌법에 따라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기장 동반대는 “기장 출신 청년 교인들이 한신대를 기피하고 타 신학교로 진학하는 현상은 기장 교단의 정체성 상실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교단 목회자들과 장로들이 교단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선교대회와 총회를 통해 교단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며 “기장 교단의 신앙고백과 신학적 정체성을 다시금 세우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장 동반대는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를 비롯해 유병학 목사, 김성훈 장로, 박성화 목사 등 교단 내 다수의 목회자·장로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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