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총회장 후보 안성우 목사, 부총회장 후보 김원천·이기용 목사
(왼쪽부터) 총회장 후보 안성우 목사, 부총회장 후보 김원천·이기용 목사 ©기독일보DB

제119년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른 총회 임원선거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열리는 기성 총회의 첫날에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선거에서는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목사 부총회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총회장 후보로 나선 현 부총회장 안성우 목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준비’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총회본부의 조직과 행정, 인사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효율화를 꾀하고, 다음세대 사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과과정과 교육자료 개발을 약속했다. 또한 총회비 일부를 절감해 지역교회 부담을 덜어주고, 선교 열정 고취를 위해 지방회별 전도팀 구성과 ‘전도 박람회’ 개최 계획을 공개했다. 목회자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한 TF팀 구성, 독서 및 리더십 캠프를 통한 목회자 역량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김원천 목사(대부천교회)와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간의 맞대결로 주목된다. 기호 1번 김원천 목사는 ‘헌법을 존중하고 행정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 전 교단적 캠페인과 모든 조직·행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부교역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국장을 새로 임명해 교육국의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본부 직책을 평신도에게도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순회선교사 제도의 확대, 농어촌·소도시 교회 지원, 사회복지국 신설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 이기용 목사는 ‘교회의 본질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라며 교단과 교회의 부흥과 활력을 강조했다. 그는 화목과 평안을 기조로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고 교단의 모든 구성원을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한 농어촌과 지방교회를 위한 선교적 연대와 지원을 ‘서바이벌 무브먼트’로 명명하고, 농어촌·지방·도시교회가 하나되는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헌법의 전면 개정을 통해 새 시대에 부합하는 교단 경쟁력 확보, 교육사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역자 수급 및 평신도 교육 강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놨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인 안보욱 장로(귀래교회)는 ‘공감과 존중의 신앙 환경 조성’을 내세우며, 디지털 콘텐츠와 교육 시스템 강화, 사회적 실천 중심의 교회사역, 수평적 행정, 교단의 정체성과 역사 보존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공감하는 교회’ ‘디지털과 신앙의 만남’ ‘선한 영향력’ ‘동행하는 리더십’ ‘영적 유산의 계승’이라는 5대 사역 비전을 내걸었다.

총회장 후보 안성우 목사, 장로부총회장 후보 안보욱 장로, 서기 후보 김요한 목사(은산제일교회), 회계 후보 조성환 장로(공주교회), 부서기 후보 홍지명 목사(호원교회)는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부회계는 기호 1번 김승모 장로(대전선화교회)와 기호 2번 신진섭 장로(서울교회)가 경쟁을 벌인다.

선거운동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돼 27일까지 이어진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한때 전자투표 도입을 검토했으나, 일부 후보와 여론의 우려를 고려해 기존 방식인 수기투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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