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대회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압수수색 등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다. ©영상 캡쳐

한국다음세대훈련원이 2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삼권분립 말살 정책과 종교탄압(교회까지 압수수색)하는 반국가 세력들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전한길 강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먼저 손현보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단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생태계 속에서 유지·보호되어야 한다. 이는 자연의 생태계처럼 특정한 조건이 갖춰져야만 존재할 수 있는 구조이며, 종교 자유 또한 자유민주주의라는 토양에서만 제대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가 무너지면 종교 자유도, 인간 존엄도 함께 사라진다”고 했다.

그는 “저는 군 복무 시절 예배를 드리려다 지속적인 폭행과 억압을 당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예배를 드릴 권리를 주장했고, 결국 부대 내에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병사들도 점차 예배에 동참하게 되었고, 교회가 세워지며 공동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경험을 통해 자유는 싸움과 희생 없이 주어지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손현보 목사
손현보 목사는 "자유는 결코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끊임없는 저항과 참여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최승연 기자

그러면서 “저는 최근 제가 겪은 압수수색과 공권력의 개입 사례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표현의 자유와 종교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일제강점기나 과거 독재 정권보다도 더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으며, 특정 세력의 권력 남용과 사법부의 불공정성을 규탄한다. 저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국민적 각성과 행동의 필요성을 촉구하며, 자유는 결코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끊임없는 저항과 참여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진홍 목사가 연사로 나섰다. 그는 “이번 6월 3일 선거를 ‘대한민국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며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진홍 목사
김진홍 목사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후보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 기회"라고 했다. ©최승연 기자

김 목사는 “저는 대통령이라면 다섯 가지 리더십 덕목인 비전, 설득력, 열정, 일관성(청렴성과 정직성 포함), 바른 판단력과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후보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 기회”라고 했다.

이어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저는 기독교인으로서 교회에 대한 최근 공권력의 압수수색과 손현보 목사에 대한 수사를 강하게 비판한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명백한 기독교 탄압이자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폭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G7 국가에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교회를 공권력이 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사법 정의의 붕괴라고 생각하며 규탄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은 "세계로교회와 손 목사님에 대한 탄압은 전체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다.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유튜브 캡쳐

그러면서 “손현보 목사님의 탄핵 반대 운동이 정치적 표적이 되어 부당한 과잉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는 기독교에 대한 적대 행위이자 미래 권력에 줄 서려는 공권력의 행위이다. 헌법의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보며 세계로교회와 손 목사님에 대한 탄압은 전체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다.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전한길 강사가 연사로 나섰다. 그는 “저는 자유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다가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하지 못하면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 절박한 마음으로 경고한다”고 했다.

전한길 강사
전한길 강사는 "저는 우리 국민 모두가 분열을 넘어 하나 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튜브 캡쳐

그는 “안보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중국은 우리 서해안 인공 구조물 설치와 군사 훈련 강행, 대규모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 영토 주권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한미동맹의 향방이 6.3 대선 결과에 달려있다는 미국 측 경고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은 우리 안보의 위기 신호로,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해선 안보 강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강사는 “최근 부산 세계로교회 압수수색 등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현실에서 민주화 운동의 가치인 표현의 자유와 삼권분립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와 공정,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절실한 시기”라고 했다.

규탄대회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압수수색 등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다. ©영상 캡쳐
그러면서 “저는 우리 국민 모두가 분열을 넘어 하나 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가올 제21대 대선은 단순한 투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거다.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인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처럼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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