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복음 전하는 라디오 극동방송 70년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열정 사명 본받아
민족복음화와 북방선교 향한 비전 품자

필자가 신학공부를 할 때 학교 방송국장으로 학생들을 섬겼었다. 그 당시 신학대학 방송국원들과 함께 서울극동방송에서 간증을 하였다.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지금도 극동방송에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극동방송(Far East Broadcasting Company, FEBC)은 선교중심 민영방송으로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 대한민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러시아, 태국, 몽골,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을 중심으로 개신교계의 세계 각국에서 복음을 송출하는 국제방송국이다.
수많은 병사들이 2차 세계대전 전후로 동아시아의 영적필요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태평양 전투에 영육이 피곤을 느꼈다. 존브로커와 밥보먼은 영적으로 낙후된 아시아에 라디오 방송국을 세우는 소명을 받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였다.
그들은 아시아의 수백만 명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비전을 세웠고 중국 상하이에 1945년 기지국을 최초로 개국하였다. 그러나 사역이 축소되면서 아시아의 대안 지역이 필요했다. 대안을 찾기 위하여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1948년 6월 4일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필리핀에 설립되었다. 1949년에는 중국에 국제방송을 시작하였고 러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생명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54년 5월 1일에 재단법인 한국복음주의 방송협회 창립을 통하여 시작되었다. 그 해 7월 27일에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무선국 허가를 취득하고 1955년 6월 24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무선국을 설치하였다. 다음해인 1956년 12월 23일에 첫 전파를 송출하였고 1973년 6월 30일에는 아세아방송을 개국하였다. 대장정에 발전을 거듭한 극동방송은 본사와 전국의 12개 지사를 통하여 생명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극동방송은 해외 32개국 41개의 기지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50개 언어를 통하여 국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기독교방송사로 굳게 자리 잡은 극동방송은 한국교회 선교의 중심으로 오직 예수를 전하고 영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원하는 방주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극동방송은 24시간 오직 복음을 전하는 사역으로 극동포럼과 극동장학금, 어린이합창단, 전국 각처에 연탄배달, 소외된 이웃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극동방송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전파가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복음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제주극동방송에서 북방지역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데 그 메시지를 듣고 자유를 찾아 탈북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예수를 영접하였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교헌금을 보내오는 놀라운 간증들이 쏟아지고 있다.
삶의 자리에서 지치고 힘든 이들, 그리고 갖은 중독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전 경기도지사의 아들과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는 마약중독으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방송과 말씀을 듣고 변화를 받았으며 이제 그들은 장차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비전을 품고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윤문용 목사, 사무총장 조근일 목사) 15명의 임원들이 하나님의 꿈을 전하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극동방송을 방문하였다.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한기붕 법인국장 그리고 맹주완 사장과 강창헌 사목의 안내로 조찬과 극동방송 70년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차담을 통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와 사회적인 혼란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민족복음화와 북방선교를 향한 비전을 품고 지속적인 생명을 살리는 사역에 매진하여야 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위기라고 말한다. 이럴 때일수록 믿음의 백성들은 어려운 시기를 맞은 이웃을 위로하고 그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시대를 극복하고 천국의 소망을 찾도록 돌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순수복음을 전하는 극동방송은 70년의 역사를 통하여 오늘도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기도와 전파선교사로 후원하는 것도 선교의 한 방법이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국내외 목회자와 성도들은 삶의 자리에서 승리하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한다.
최선 박사(Ph.D., Th.D.)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극동방송 칼럼니스트
OCU대학교 교수/SBCM KORE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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