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과 경남 일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들을 돕기 위한 기독교계의 나눔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단과 교회, 선교단체, 구호단체들이 한마음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후원과 재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 영안교회(담임 양병희 목사)는 전소된 경북 청송 목계교회(담임 이상춘 목사)의 재건을 전담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억 원의 헌금을 전달했다. 영안교회 관계자들은 이달 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재건 책임을 지기로 결정했다.
양병희 목사는 “예배당이 불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밤잠을 이루기 어려웠다”며 “교회 창립 45주년을 맞아 어려움 속에 있는 교회를 섬기는 것이 뜻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영안교회는 청년 사역과 마을 잔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재)하나복네트워크(대표 김형국 목사)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들을 돕기 위한 특별 모금 결과를 공개했다. 4월 4일부터 28일까지 약 30개의 교회 및 기관, 개인이 참여해 총 5,240만 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이 금액은 안동과 영덕 지역의 20개 교회에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교회 건물과 사택 모두가 전소된 하와교회는 서울 은천교회(담임 홍순설 목사)가 복구를 맡기로 했다. 하나복네트워크 측은 “이번 지원이 하나님의 사랑이 공동체를 통해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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