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최동규 교수)은 지난 18일 오전, 고난주간을 맞아 ‘십자가의 보혈, 십자가의 승리’를 주제로 전통 성금요일 예식인 테네브레(Tenebrae) 예배를 본교 존토마스홀에서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테네브레는 라틴어로 ‘어둠’ 또는 ‘그림자’를 의미하는 전통적인 성금요일 예배 형식으로, 촛불 외 모든 조명을 끄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가운데 드려진다. 이날 예배 역시 어둠 속 일곱 개의 촛불 아래서 진행됐으며, 각 본문이 선포될 때마다 촛불 하나가 차례로 꺼지는 상징적 순서를 통해 예수의 고난 여정을 되새겼다.

예배는 총 7개의 성서 본문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김요한 원우와 홍혜윤 원우가 교독으로 낭독을 맡았다. 이어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카펠라 합창단(지휘: 김호경 교수)이 각 본문에 어울리는 찬양을 선보여 회중의 묵상을 도왔다. 예배는 김형락 교수와 정재웅 교수의 기획으로 진행됐다.
예배에 참여한 원우들은 “말씀이 선포될 때마다 하나씩 꺼지는 촛불을 보며, 주님의 고난을 더욱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는 중세부터 이어져 온 이 전통 예식을 통해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신앙적으로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고난주간에 테네브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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