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9주년 기념 스승 추모 예배 진행
이화 스승 추모 예배 진행 사진(오른쪽 사진, 이향숙 총장)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가 창립 139주년을 맞아 이화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화 스승 추모 예배’를 지난 16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열린 ‘양화진 이화 스승 추모 순례’와 오후 경기도 가평 이화수목원에서 진행된 ‘스승 추모예배’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이향숙 총장, 장상·김선욱·김은미 전 총장을 비롯해 이사진, 총동창회 임원, 교무위원 등 이화가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양화진 묘원에는 이화 창립자 메리 F. 스크랜튼 초대 당장을 비롯해 조세핀 O. 페인(3대 당장), 메리 R. 힐만(당장서리), 앨리스 R. 아펜젤러(6대 교장), 여성 전문병원 ‘보구녀관’의 2대 의료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 등 이화의 초석을 다진 다섯 명의 스승이 안장되어 있다.

이향숙 총장은 “양화진 묘역에 다섯 분의 선생님들은 자신의 고국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시고 무엇보다 평생 이화를 통해 한국 여성 교육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하셨으며, 이분들이 남기신 헌신과 사랑의 발자취는 오늘날 139년의 역사를 이어온 이화의 근간이 되었다”며 “스승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9주년 기념 스승 추모 예배 진행
양화진 이화 스승 추모 순례 진행 사진. ©이화여대

오후에 열린 추모 예배는 안선희 교목실장의 인도로 찬송, 기도, 성경 봉독, 특송, 말씀, 총장 인사말,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깊은 우정’(요삼 1:1~2)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안선희 교목실장은 선대 스승들의 헌신이 이화 공동체를 묶는 연대의 토대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가평 이화수목원에는 김활란(7대 총장), 김옥길(8대 총장), 서은숙·김영의 전 이사장, 이정애 초대 간호교육과장, 김애식 초대 음악과장, 박또라 여사(김활란 전 총장의 모친) 등 이화를 위해 헌신한 일곱 분이 안장되어 있다.

한편, 올해는 특히 이화여자전문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은 해로, 이화 교목실은 양화진과 가평에 안장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를 제작해 배포했다. 참가자들은 이화정신의 뿌리를 이루는 스승들의 삶을 되새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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