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은 성경적으로 연합하여 함께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사역, 문화, 교회, 심지어 연합 자체와 관련된 수많은 문제에 대해 분열되어 있다. 어떤 이들은 복음의 진리보다 조직적 연합을 우선시하고, 어떤 이들은 같은 교리적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연합만을 추구한다. 우리는 연합에 대한 이러한 극단적 견해를 피해야 하며, 성경적 연합, 즉 복음 중심적 연합을 추구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저자 콘래드 음바웨 목사(잠비아 카브와타 침례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인의 연합에 관한 성경적이면서도 실천적인 고찰을 담고 있다. “한마음으로 서서 한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빌 1:27)하라는 말씀을 바탕으로, 연합에 관해 성경이 가르치는 균형 있고 참된 관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한 후, 복음적 연합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적 방법과 복음 사역에 있어서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영역을 제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 이 책의 핵심은 빌립보서 1장 27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씀은 빌립보 교회에 교제와 사역 모든 면에서 하나 됨을 유지하라고 호소한다. 바울의 호소는 복음에 기초한다. 그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그들이 알게 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 그는 이렇게 권면한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복음이 중심이 되는 삶을 유지한다면, 그들은 한마음으로 굳게 서서 같은 복음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이다. 이러한 일은 사도 바울이 그들과 함께 있든 그렇지 않든 일어날 것이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이 복음 중심적 연합(또는 복음적 연합)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강조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이 우리의 연합을 확보하셨고 성령님은 그것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우리에게 적용하고 계신다. 우리는 성령님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세례를 주심으로써,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 모두 안에 내주하심으로써 이를 이루셨음을 보았다. 또한 성령님은 우리 안에 내주하심으로써 우리에게 공통된 경험과 소망을 갖도록 축복하셨다. 이에 따라 우리는 서로 함께하고 하나님 이름의 영광을 위해 같이 섬기기를 원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전한 신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며, 오직 시간과 공간에 의해 나뉘어 있을 뿐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거리 문제가 없거나 기술의 발달로 멀더라도 쉽게 서로 교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한마음으로 서서’ 연합해야 한다. 이 연합을 열정적으로 지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의 연합을 확보하셨고 성령님이 이를 적용하신다는 사실은, 오직 순전한 회개와 믿음으로 복음에 반응한 참된 그리스도인들만이 이 연합으로 받아들여져야 함을 의미한다. 즉, 복음이 이 연합의 경계선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복음에 대한 이해가 심각하게 결여된 곳에서 우리는 양심상 연합을 추구할 수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의 교회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복음이 어떻게 사람들 사이에 있는 수많은 사회적 장벽을 극복했는지 살펴보라. 어떻게 국가 및 교파적 장벽을 넘어서서 우리에게 함께 일하는 것이 가능하게 했는지 보라. 복음이 이를 이루었다. 이것이 우리의 생명줄이다. 또한 동시에 우리가 이미 사소한 여러 가지 교리적이고 실천적인 차이에 신경 쓰지 않고 힘을 모아 복음을 위해 함께 분투해 왔다는 사실을 통해 격려를 얻자. 교파를 초월하여 참된 신자들이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그들의 자원을 함께 사용해 왔는지를 보고 기뻐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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