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뉴시스

경찰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된 동창 모임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의혹은 문 권한대행이 속한 대아고등학교 15회 동창 모임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유포됐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문 권한대행이 이를 방조했거나 묵인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당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정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문 권한대행과 관련된 온라인 카페 의혹에 대해 해킹 가능성을 포함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헌재는 해당 카페에서 발생한 사건이 문 권한대행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해당 카페의 운영 기록과 음란물 게시 시점, 접속 이력 등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계정 도용이나 외부 해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문 권한대행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헌법재판소 역시 추가적인 논평 없이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관련자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문 권한대행의 직무 수행과 연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는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근거 없는 의혹으로 사법기관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반박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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