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댄 델젤 목사의 기고글인 ‘성경에서 가장 강한 진리 두 가지’(2 toughest truths in the Bible)를 8일(현지시간) 개제했다.
델젤 목사는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에 있는 리디머 루터 교회(Redeemer Lutheran Church in Papillion)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나는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것을 허락하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 이러한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외아들을 십자가의 고통 속으로 보내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성경에서 가장 어려운 진리는 바로 이 두 가지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진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형벌이다. 메시아는 이미 채찍질로 살이 찢긴 뒤, 십자가에서 여섯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으셨다.
리 스트로벨의 <예수는 누구인가?>에서 의사 알렉산더 메서렐은 로마 채찍질의 잔혹함을 이렇게 묘사한다. "병사는 가죽 끈으로 만든 채찍에 금속 구슬과 뼈 조각을 엮어 사용했다. 채찍이 몸에 닿을 때, 금속 구슬은 깊은 멍과 타박상을 남겼고, 반복되는 채찍질로 인해 살이 갈라졌다. 뼈 조각은 살을 심각하게 찢어놓았다."
메서렐은 이렇게 덧붙인다 "등이 너무 심하게 찢겨서 척추의 일부가 노출되기도 했다. 채찍질은 어깨에서 등, 엉덩이, 다리 뒷부분까지 이어졌다. 너무 끔찍했다. 3세기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채찍질을 받는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피해자의 정맥이 드러나고 근육, 힘줄, 내장이 노출되었다.'"
예수님의 예언과 십자가 고통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을 이렇게 예언하셨다.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조롱을 당하고, 능욕을 받고, 침 뱉음을 당하며, 채찍질당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니,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누가복음 18:31-33).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손목과 발에는 못이 박혔다. 몸의 무게는 손목의 못에 실렸고, 이는 폐를 압박해 호흡을 방해했다. 숨을 들이쉬기 위해 예수님은 발에 체중을 실어 몸을 위로 밀어야 했다. 그 고통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여섯 초도 아닌 여섯 시간 동안 지속된 고통이었다.
이것이 성경에서 가장 힘든 진리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완전한 천국을 떠나 이러한 고통을 감내하신 것은 우리를 죄와 사망, 마귀, 그리고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지옥의 진리
성경에서 두 번째로 힘든 진리는 지옥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 끝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그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나라에서 모든 실족하게 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마태복음 13:40-42)
이 말씀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채찍질과 십자가를 감내하신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예수님은 천국보다 지옥에 대해 더 자주 말씀하셨다고 한다. 주님은 사랑으로 사람들에게 영원한 운명이 둘 중 하나뿐임을 경고하셨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13-14)
지옥의 창조 목적과 죄
하나님이 왜 지옥을 만드셨을까? 예수님은 이 끔찍한 고통의 장소를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해 준비된 영원한 불" (마태복음 25:41)이라고 설명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이유는 구주를 거부하고 죄 사함을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지옥을 "거기에서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 곳" (마가복음 9:48-49)으로 묘사하셨다. 또한 "용서받지 못한 죄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25:46)고 선언하셨다.
이 두 가지 진리 중 어떤 것이 믿기 더 어려운가?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채찍질과 십자가의 고통을 겪으셨다는 사실인가? 아니면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처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영원한 형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인가?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을 온전히 치르기 위해 고통당하신 희생의 현장이다. 반면 지옥은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마가복음 1:15)는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장소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법을 어긴 죄인이다.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회개와 믿음으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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