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그는 새들백교회의 성장 동력 중 하나가 "교인들 간의 화목"이라고 밝혔다. ⓒ새들백교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교회 중 하나인 미국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가 어떻게 하면 '화목한 교회'를 만들 수 있는지의 비결을 소개했다.

워렌 목사는 미 교계지 크리스천포스트(CP)에 25일(현지시간) 기고한 칼럼에 "새들백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화목한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교회의 화목은 성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워렌 목사는 "사랑이 있는 교회는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며 "교인들이 정말 서로 사랑하고, 초대된 이들에게도 진실한 사랑을 베푼다면 사람들이 더 이상 못들어오도록 문을 잠가야 할 지경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처럼 사랑으로 충만한 화목한 교회를 만드는 일은 그리 쉽지가 않다. 교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교회의 하나됨이 가능하다고 가르친다. 워렌 목사 역시 로마서의 14장을 토대로 화목한 교회로 목회하는 비결을 여섯 가지로 나누어 소개했다.

첫째,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라.
삶은 힘든 법이고, 이로 인해 낙담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든든한 후원군 같은 존재다. 교회에서도 서로를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힘이 되는 메시지를 쓴다거나 하는 시도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둘째,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라.
교회는 여러 개성의 집합체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서로를 못마땅해 하고 낮추어 본다. 사랑의 교회는 누군가와 내가 맞지 않고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리스도께서 그를 위해 죽으셨음을 잊지 않을 때 가능하다.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주신 이를 상처 줄 권리가 내게 과연 있는가? 모두가 소중하다는 믿음을 가르치고 본받아야 한다.

셋째, 정말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라.
교회들이 서로 분열하는 문제들은 대개는 중대한 주제가 아닌 자잘한 주제의 것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소한 일 때문에 교회를 떠난다. 교인들이 좀 더 본질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줘야 한다.

넷째, 사랑으로 스스로 종이 되라.
교회에 어려운 상황이 닥치고 다른 교인들은 교회를 떠나는 지경에 이른다 해도 목회자는 교회를 떠날 수 없다. 목회자는 지도자이고, 모두가 목회자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리더십에 따르는 의무임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다른 이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지 말라.
논쟁의 소지가 있는 문제들은 나와 하나님 사이에 남겨두라. 우리가 아무리 해도 맞출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화를 낼 것이다. 예수님은 종종 바리새인들에게 거슬리는 일을 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계속 자신의 할 일을 하셨다. 바리새인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믿음을 따라 살아가라.
서로를 사랑하는 성숙한 성도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적 확신을 갖고 이를 정직하게 따라 사는 것이다.

워렌 목사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할 일을 다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스스로의 필요보다 다른 이의 필요를 채우는 걸 우선시하셨고, 스스로 종이 되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셨다. 우리도 그렇게 서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권했다.

한편, 워렌 목사에 따르면 어느 교회도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교회는 존재하며, 그러한 교회는 기쁨과 평안과 소망, 그리고 능력 안에서 성장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교회의 성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모든 살아있는 것이 자라는 것처럼, 교회도 살아있다면 자라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어느 순간 더 이상 성장하지 않게 됐다면, 그 때는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치워줄 때"라고 그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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